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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스타 총출동 덕에 제2의 춘절 특수?…명동·동대문 상권 '북적'

中·日 등 관광객 2.5만명 집결 …콘서트 효과로 명동 비즈니스호텔 인기↑

(서울=뉴스1) 박승주 기자 | 2015-05-24 08:00 송고
서울중구 명동의 한 호텔. © News1
서울중구 명동의 한 호텔. © News1

"오늘 내일은 빈방이 없어요. 콘서트 영향이 크죠."

명동 일대 외국인 관광객들, 특히 이른바 '유커'로 불리는 중국인 관광객들이 늘고 있다. 22일부터 24일까지 서울 잠실주경기장에서 열리는 '패밀리 페스티벌' 때문이다.

소공동에 있는 한 호텔의 경우 "5월은 원래 성수기지만 이번 콘서트를 앞두고 관광객들이 더 많이 늘었다"고 말했다. 명동에 있는 다른 호텔도 지난달보다 고객이 20% 늘었고 객실점유율이 90%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비즈니스호텔의 인기가 높다. 명동에 있는 한 비즈니스호텔 매니저는 "지난주와 비교하면 객실점유율이 많이 올라 거의 '만실'에 가깝고 오늘과 내일은 빈방이 없다"며 "패밀리 콘서트의 영향이 큰 것 같다"고 밝혔다.

여기에 계절적 영향과 관광수요 증가 등이 겹쳐지면서 인근 상인들도 외국인 고객이 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소공동에서 고깃집을 운영하는 한 사람은 "중국인 고객이 많이 늘어 이번 주에 특히 더 바빠졌다"며 웃음 지었다.

22일 서울 잠실주경기장에서 제20회 패밀리 페스티벌이 열렸다. (롯데면세점 제공) © News1
22일 서울 잠실주경기장에서 제20회 패밀리 페스티벌이 열렸다. (롯데면세점 제공) © News1
업계에 따르면 전통적으로 중국인들이 많이 묵는 명동·동대문 일대를 비롯해 콘서트가 열리는 잠실 일대까지 외국인 관광객들의 숙박 수요가 큰 폭으로 늘어났다.

22일 서울 잠실주경기장에서는 배우 이민호, 박해진, 슈퍼주니어 등이 출연한 '제20회 패밀리 페스티벌'이 열렸다. 콘서트에는 중국인 2만2000명을 포함해 2만5000여명이 참석했다.
롯데면세점은 지난 2006년부터 8년간 19회에 걸쳐 '패밀리 페스티벌'을 개최했고 누적 관객이 40만명 이상이다. 지난해에만 약 5만명의 외국인 관광객들이 콘서트 참석차 한국을 방문했다.

지난해 11월 열린 19회 콘서트에서도 1만2000명의 외국인 관광객이 참석했고 한국에 머무른 평균 3박4일 동안 약 500억 이상의 경제적 부가가치를 일으킨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콘서트에서도 1000억 이상의 경제적 부가가치를 일으킬 것으로 예상한다고 롯데면세점 측은 설명했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이번 패밀리 페스티벌 기간에도 외국인 관광객들이 서울 지역의 관광 명소를 둘러보면서 먹거리 탐방, 특산물 쇼핑 등으로 골목 상권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park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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