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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정권 잃을 각오로 공무원연금개혁"(종합)

"독일 어젠다 2010 성공 벤치마킹 해 공무원연금개혁 추진…잘 될 것"

(서울=뉴스1) 김영신 기자 | 2015-05-21 17:19 송고 | 2015-05-21 18:12 최종수정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21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게르하르트 슈뢰더 전 독일총리 초청 특별대담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15.5.21/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21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게르하르트 슈뢰더 전 독일총리 초청 특별대담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15.5.21/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21일 "정권을 잃을 각오로 공무원연금개혁을 하고 있다"며 5월 임시국회 내에 공무원연금개혁법안을 처리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강조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후 여의도 전국경제인연합회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게르하르트 슈뢰더 전 독일총리의 특별 대담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대담에 대한 소감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밝혔다.

이날 슈뢰더 전 총리는 각종 개혁을 위해서는 정당이 정권을 내놓을 각오로 임해야한다는 취지로 여야에 조언했다.

김 대표는 이어 "(슈뢰더 전 총리와) 같은 입장이다. 공무원연금개혁을 시작할 때 '선거에 손해를 보더라도 미래세대를 위해 반드시 해야한다'고 주장하고 시작했다"며 "독일의 '어젠다 2010'의 성공을 벤치마킹해서 (공무원연금개혁을) 시도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날 대담 등 최근 행사에서 연이어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를 조우하고 있는 김 대표는 '대표 간 분위기가 좋아지는 듯 한데 28일 본회의에서 공무원연금법이 통과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잘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김 대표는 이날 불구속 기소가 확정된 당 소속 이완구 전 국무총리, 홍준표 경남지사와 관련해서는 "안타까운 일"이라고만 말했다.

김 대표는 앞서 대담 축사에서는 "정치는 대화와 타협을 통해 성과를 만들어 내고, 그 혜택은 국민이 누리게 하는 과정"이라며 "안타깝게도 정치권은 타협을 기피하거나 상대방에게 진다는 식으로 이해하는 경우가 많았다. 타협을 죄악시하면 민주주의가 설자리가 없는데 우리는 이를 실천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유럽 경제의 병자라고 불린 독일이 제2의 경제 부흥을 이루게 된 것은 슈뢰더 전 총리가 주도한 '어젠다 2010'의 성공 덕분"이라며 "사회민주당의 전통적 지지층인 노조와 연금 생활자들의 반대에도 개혁을 밀어붙였다. 당을 희생해서라도 나라를 구하는 것이 먼저라는 결단을 내렸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국가공동체를 먼저 생각하면서 선(先)국가 후(後)정당을 실천한 슈뢰더 전 총리의 용기와 결단에 찬사를 보낸다"며 "'어젠다 2010'이 성공하고 그 다음 선거에서 슈뢰더 전 총리가 이끄는 당이 졌지만, 그래서 우리는 슈뢰더 전 총리를 존경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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