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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페이, 지갑 속 카드 사라질 것…'심플페이'라 불러다오

[2015 뉴스1 창립기념 컨퍼런스 : 함께 하는 핀테크, 상생하는 핀테크]

(서울=뉴스1) 서송희 기자 | 2015-05-20 18:34 송고 | 2015-05-20 18:35 최종수정
삼성전자 서초사옥 다목적 홀에서 열린 'S6 월드투어 서울행사'에서 모델이 모바일 페이먼트 삼성페이를 설명하고 있다.© News1
삼성전자 서초사옥 다목적 홀에서 열린 'S6 월드투어 서울행사'에서 모델이 모바일 페이먼트 삼성페이를 설명하고 있다.© News1
 

 
"지갑 속 신용카드를 꺼내듯 삼성스마트폰을 꺼내면 됩니다. 주머니속 카드가 모두사라질 겁니다."
 
삼성전자가 야심차게 준비한 모바일 결제 플랫폼 '삼성페이'는 보안과 오프라인 사용성, 편리함까지 갖췄다. 지갑을 꺼내 신용카드를 긁는 것보다 더 안전하고 편리하게 스마트폰으로 결제를 하는 시대가 열린다. 

박재현 삼성전자 B2B개발팀 상무는 20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함께하는 핀테크, 상생하는 핀테크' 뉴스1 창립기념 컨퍼런스에서 '삼성페이'가 핀테크 산업에 미칠 영향과 의미에 대해 설명했다. 이날 컨퍼런스는 금융계와 IT산업을 아우르며 경제계 전반으로 확산되고 핀테크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논의했다. 

박 상무는 "삼성전자는 스마트폰을 만드는 제조회사로 고객들이 스마트폰을 갖고 쉽게 결제할 수 있는 방법과 어떤 문제를 해결해야 고객들이 스마트폰을 지갑 대신 보완재로 쓰게 될 것인지 고민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삼성페이'를 도입해 스마트폰 고객들에게 더 많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더 많은 스마트폰 고객을 확보하기 위해 삼성페이를 준비했다.

삼성전자는 애플페이 등 기존의 모바일 결제 시스템의 단점을 보면서 개선된 새로운 플랫폼을 개발했다. 가장 신경쓴 부분은 △사용자가 걱정하지 않고 쓸 수 있는 보안 시스템 △온라인은 물론 오프라인에도 널리 사용할 수 있는 범용성 △직관적이고 쉬운 사용법이다. 

삼성페이의 장점은 무엇보다 안전하다는 점이다. 기존 신용카드를 쓸 경우엔 단말기를 통해 신용카드 정보를 복제당할 위험도 있었다. 삼성페이는 이같은 불안까지 해소했다. 
박 상무는 "삼성페이는 실제 카드번호를 유통시키지 않는다"며 "토큰 번호를 이용해 실제 카드번호 대신 1회성 번호를 만들어 사용하기 때문에 종전 방식보다 더 안전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마그네틱 카드를 사용하면 카드를 기계에 긁거나 카드번호가 유통되는 순간 카드를 복제할 수 있다"며 "'삼성페이'는 스마트폰의 지문정보를 추가로 사용하고 스마트폰을 분실하거나 해킹을 할 경우를 대비해 '녹스'란 보안 시스템을 이용해 보안 사고를 막을 수 있다"고 설며앴다. 

삼성페이는 온라인은 물론 오프라인에서도 걸림돌 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기존의 마그네틱 결제기에 스마트폰을 갖다대는 것만으로 결제할 수 있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루프페이'란 마그네틱 보안전송(MST) 기술 전문 회사를 인수했다. 리더기에 카드를 긁을 때 전달되는 카드정보와 같은 신호를 스마트폰이 보낼 수 있게 만들어 최신 스마트폰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에 적용했다. 신용카드를 결제할 수 있는 상점이라면 어느 곳에서라도 스마트폰 결제를 할 수 있다. 박 상무는 "삼성페이는 근거리무선통신(NFC) 기술도 지원하지만 NFC 단말기가 널리 퍼지기 전까지는 MST 기술을 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지갑에서 카드를 꺼내는 것보다 스마트폰으로 결제하는 것이 더 편하게 느낄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성페이를 등록해 놓으면 꺼져있는 스마트폰 화면에서도 화면 아래에서 위로 손가락을 쓸어올리면 카드가 나타난다. 

박 상무는 '삼성페이'는 상점주와 고객, 카드사 모두 이득을 얻을 수 있는 생태계라고 강조했다. 그는 "상점주는 NFC 결제기 등 새 장치를 마련할 필요가 없어 낮은 비용으로 쉬운 거래를 제공할 수 있어 수익이 증가할 것"이라며 "카드사는 플라스틱 카드 비용을 줄이고 온오프라인 거래가 증가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용자는 안전하고 편리하게 결제를 하고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내부에선 삼성페이를 심플페이라 무르고 있다. 기존의 모바일 결제 방식은 물론 신용카드 시스템보다 훨씬 간편하고 편안하고 안전하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오는 7월 중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목표로 삼성페이 막바지 작업을 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앱카드 협의체에 있는 6개 카드사 삼성카드, 신한카드, KB국민카드, 현대카드, 롯데카드, NH농협카드와 협력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마스터카드, 비자, 시티, 뱅크오브아메리카, 체이스, US뱅크, 아메리카익스프레스가 삼성페이를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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