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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차기 문화예술위원장 박명진 서울대 명예교수 "유력"

(서울=뉴스1) 박창욱 기자, 박정환 기자 | 2015-05-13 15:39 송고 | 2015-05-14 17:30 최종수정
왼쪽부터.박명진 서울대 언론정보학과 명예교수, 양기철 충청오페라단장, 김주영 소설가.
사진출처-서울대 사회과학대 홈페이지, 충청오페라단 홈페이지 © News1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차기 위원장에 박명진(68) 서울대 언론정보학과 명예교수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문화예술계와 정치권 등에 따르면 문화예술위원회의 임원추천위원회는 최근 면접을 갖고 최종 후보로 박 명예교수를 비롯해 양기철(66) 충청오페라단장, 김주영(76) 소설가 등 3인을 문화체육관광부에 추천했다.

현재 문체부에서는 이 3인을 대상으로 인사검증 절차를 진행 중이다. 문체부 관계자는 "현재 절차가 진행 중이어서 담당 부처 입장에서 후보자를 구체적으로 거명할 수 없다"며 "인사 검증이 끝나는 대로 문체부 장관이 청와대와 협의해 문화예술위원장을 최종 임명하게 된다"고 밝혔다.

문화예술계에선 최종 후보 3인 가운데 정치적 입지가 상대적으로 강한 박 명예교수의 최종 임명이 유력할 것으로 내다봤다. 박 명예교수는 경기여고와 서울대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하고, 프랑스 파리3대학에서 영상커뮤니케이션학 박사학위를 받은 후 서울대 언론정보학과 교수로 재직하다 정년퇴임했다. 한국언론학회장, 서울대 중앙도서관장과 교육부총장, 방송통신심의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또 다른 후보인 성악가 출신인 양 단장은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한예총)의 추천을 받았으며 지방 문화예술인 가운데 처음으로 문화예술위원장에 도전한 사례다. 또 대하소설 '객주'로 잘 알려진 김주영 소설가는 현재 한국예술인복지재단 이사장을 맡고 있기도 하다.
그러나 문화예술계에서는 언론학자 출신인 박 명예교수가 "경력상 문화예술위원장 자리에는 맞지 않는 인물"이라는 의견도 만만치 않다. 현 권영빈 위원장은 중앙일보 사장을 거친 언론인 출신이나 문예중앙 계간미술 주간을 역임한 데다, 경기문화재단 대표를 지내면서 문화예술 분야 행정가로서 경력을 쌓았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권 위원장의 임기는 지난 3월 끝났으나, 차기 위원장이 선임될때까지 직책을 유지하고 있는 상태다.

문화예술계 한 관계자는 "문화예술계에서야 아무래도 양기철 단장이나 김주영 소설가처럼 현직 문화예술인이 문화예술위원장을 맡길 원하지만, 정치적 관점에선 보면 임명이 어렵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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