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전 총기 사고가 발생한 서울 서초구 내곡동 52사단 예비군 훈련장에 군 장병들이 경계를 서고 있다. 육군은 이날 오전 10시 44분경, 서울 내곡동에 위치한 "송파ㆍ강동 예비군 훈련장"에서 예비군 1명이 영점사격 도중 총기를 난사해, 가해자 포함 2명이 사망하고 3명이 부상당했다고 밝혔다. 2015.5.13/뉴스1 © News1 손형주 기자 |
서울 강남세브란스병원은 13일 오후 1시30분 1동 화상회의실에서 서울 내곡동 예비군 총기난사 부상자와 관련된 기자회견을 열고 "이날 오전 있었던 총기난사 사고로 부상을 당한 황모(22)씨의 생명에는 큰 지장이 없다"고 밝혔다.
김재진 병원 홍보실장(정신의학과)은 "환자의 왼쪽 턱 밑으로 총알이 뚥고 들어가 오른쪽 광대뼈 위까지 총알이 도달했다"며 "현재 오른쪽 광대 밑에 총알이 7~8개 조각으로 퍼져있다"고 밝혔다.김재진 실장은 "지금 성형외과에서 총알제거 수술을 하고 있다"며 "그러나 뼈가 으스러져 2차 복원 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김 실장은 "처음 도착했을 당시 의식은 명료했으나 말을 할 수 있는 정도는 아니었다"며 "손으로 의사 표현을 할 수 있는 정도였다"고 덧붙였다.
병원 측 연락을 받은 황씨 부모님은 수술 결과를 기다리며 군 관계자와 함께 상황 파악에 분주한 모습이다.한편 이날 오전 10시46분쯤 서울 서초구 내곡동 예비군 훈련장에서 총기 난사 사고가 나 2명이 숨지고 3명이 부상을 입었다.
난사된 총에 맞은 예비군 4명은 각각 삼성의료원과 국군수도병원, 강남세브란스병원 등으로 이송됐으나 삼성의료원으로 이송된 1명은 끝내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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