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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잖은 '불의 고리'…중남미 3번째 텔리카 화산 분출 시작

(서울=뉴스1) 정이나 기자 | 2015-05-11 17:50 송고
니카라과 텔리카 화산. © 뉴스1
니카라과 텔리카 화산. © 뉴스1
니카라과의 텔리카 화산이 분출활동을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AFP통신은 10일(현지시간) 니카라과 지질학연구소(NGI)를 인용, 니카라과에서 가장 활동적인 화산인 텔리카 화산이 지난 7일 분출활동을 시작한 이래 약 30차례에 걸쳐 화산재를 내뿜고 있으며 10일 저녁 가장 큰 규모의 분출이 있었다고 보도했다.
NGI는 화산이 "400m 상공까지 뜨거운 가스와 재, 돌 등을 뿜어냈다"고 밝혔다.

산에서 쏟아진 뜨거운 바위들로 인해 산간 지대 곳곳에 화재가 발생했다.

또 텔리카 화산 인근 포솔테가, 과나카스탈 마을이 화산재로 뒤덮였지만 인명이나 재산 피해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NGI는 텔리카 화산의 분출활동이 아직까지는 정상 범주에 속한다며 "대피가 필요할만큼 위험하지 않으며 극적인 활동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화산 활동이 갑작스레 증가하는 경우에 대비해 인근 마을에 대피소 3곳이 마련됐다.

해발 1061m의 텔리카 화산은 니카라과 수도 마나과에서 약 112km 떨어져 있다.

1948년을 마지막으로 최근까지 분출 활동을 하지 않았다.

텔리카화산이 분출하며 '불의 고리'로 불리는 환태평양 조산대에 속한 중남미지역에서만 이번이 3번째 화산 활동이다.

최근 칠레 남바 칼부코 화산이 두차례 분화한데 이어 코스타리카 투리알바 화산도 지난달 23일 분화하는 등 화산활동이 활발하다.

또 같은 환태평양 조산대인 일본의 유명온천지 하코네산도 수증기 분출, 화산성 지진이 이어지며 조만간 작은 분화가 일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lch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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