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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대 특혜' 박범훈 전 수석…"사실과 다른 부분 소명할 것"

7일 서울중앙지법 영장실질심사 출석…밤 늦게 구속 여부 결정

(서울=뉴스1) 성도현 기자 | 2015-05-07 10:48 송고
중앙대 특혜 외압 혐의를 받고 있는 박범훈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전 중앙대 총장)이 7일 오전 구속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기 위해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들어서고 있다. 2015.5.7/뉴스1 © News1 정회성 기자
중앙대 특혜 외압 혐의를 받고 있는 박범훈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전 중앙대 총장)이 7일 오전 구속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기 위해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들어서고 있다. 2015.5.7/뉴스1 © News1 정회성 기자
중앙대 특혜 외압 혐의를 받고 있는 박범훈(67·전 중앙대 총장)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이 7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리는 구속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했다.

이날 오전 10시14분쯤 법원에 도착한 박 전수석은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영장 청구 내용이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어 (영장실질심사에) 들어가서 소명하겠다"고 말했다.
영장실질심사에서 구체적으로 어떻게 방어할 것인지, 박용성(75·전 두산그룹 회장) 당시 두산 이사장과 상의한 적 있는지 등에 대한 질문에는 "나중에 결과를 봐달라"며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회색 체크무늬 정장에 흰색 셔츠, 푸른색 넥타이 등 차림의 박 전수석은 담담한 표정으로 법정으로 향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 4일 박 전수석에게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사립학교법 위반 ▲업무상 횡령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등 6가지 혐의를 적용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에 따르면 박 전수석은 청와대에 재직하던 2011~2012년 중앙대가 서울·안성 본·분교 통합과 적십자 간호대학 인수에서 특혜를 받도록 교육과학기술부(현 교육부) 고위 공무원들에게 부당한 압력을 행사한 혐의 등이다.

박 전수석이 외압을 넣은 결과 교육부는 중앙대가 본·분교 통합에 필요한 추가 부지를 매입하지 않도록 단일교지 승인을 해줬다. 간호대 인수과정에서도 입학정원을 감축하지 않도록 특혜를 준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박 전수석이 당시 박용성 이사장 등 중앙대 법인 관계자들과 주고받은 이메일에서 중앙대 사업에 특혜를 주도록 약속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전수석은 지난달 30일 검찰에 소환돼 19시간 가량 조사를 받으면서 대부분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수석의 구속 여부는 이날 밤 늦게 결정될 전망이다.


dhspeopl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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