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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보선 참패 후 동교동계 첫 'DJ묘역' 참배…좌장 권노갑 불참

이희호 여사 "선거는 이길 수도, 질 수도 있는 것" 수습 당부…전병헌, 통합정신 강조
동교동계, 6일께 문재인 책임론 등 향후 대책 논의

(서울=뉴스1) 박상휘 기자 | 2015-05-05 16:40 송고 | 2015-05-05 18:08 최종수정
이희호 여사가 7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 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에서 새정치민주연합 동교동계 인사들과 참배를 하고 있다. 2015.4.7/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이희호 여사가 7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 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에서 새정치민주연합 동교동계 인사들과 참배를 하고 있다. 2015.4.7/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DJ)의 부인인 이희호 여사가 5일 "선거는 이길 수도 있고, 질 수도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여사는 새정치민주연합이 4·29 재보궐선거에서 패배한 이후 처음으로 열린 정기 '화요 DJ 묘역 참배'에서 전병헌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 등을 상대로 "힘을 내서, 잘 수습하기 바란다"며 이렇게 밝혔다.
전 최고위원은 이날 김 전 대통령 묘역 참배에 참석, "기본 정신은 대통합의 정신"이라며 "천정배 의원의 당선은 한편으론 축하드리지만, 제1야당의 부족한 점을 새롭게 보완하고 채우는 매우 중요한 자극제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전 최고위원은 또 "내부의 혁신과 자성을 통해 앞으로 우리 제1야당이 광주와 호남 민심의 염원인 정권교체를 이루기 위한 혁신과 대통합의 길을 가야 한다"며 "호남의 광주민심 회초리를 정말 겸허하게 받아들여 광주 민심이 요구하는 부족한 점을 채워나가는 자극제로, 값비싼 보약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전 최고위원은 이어 최근 당의 계파갈등과 관련해서는 "패배가 우리 내부의 혁신과 환골탈태, 자극제가 돼야한다"며 "내부에서 분열과 계파 갈등이 비춰지는 것은 광주민심과 김대중 정신에도 어긋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참배에는 이 여사와 김 전 대통령의 아들인 김홍업 전 의원을 비롯 정균환 전 의원 등 동교동계 70여명이 참석했다.

다만 동교동계의 좌장인 권노갑 상임고문, 이훈평 전 의원 등은 참석하지 않았다.

이번 광주 서구을 보궐선거에서 무소속으로 당선된 천정배 의원도 당초 이날 참배에 참석해 동교동계와의 화해를 모색했으나 '개인 일정'을 이유로 참배 일정을 7일로 미뤘다.

한편, 동교동계는 6일 또는 7일께 재보선 패배와 관련해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의 책임론을 놓고 논의를 가질 예정이다.

동교동계 한 관계자는 "재보선 패배 이후 당의 향후 방향과 관련해 6일 논의가 있을 것으로 안다"며 "원내대표 경선이 가장 주목되는 일정인데 이와 관련해서 현재 당 지도부가 어떤 식으로 구성돼야 하는 지 논의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sanghw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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