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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 협찬 물건 저렴하게 구해줄게"…총 27억원 가로채

유명 연예인 스타일리스트 사칭해 지인에게 접근

(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 | 2015-05-03 20:56 송고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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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연예인의 스타일리스트를 사칭하며 수십억원을 뜯어낸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3일 서울 수서경찰서에 따르면 A씨 등 12명은 사기 혐의로 이모(26·여)씨를 경찰에 고소했다.

A씨 등 피해자들은 고소장을 통해 이씨가 유명 연예인들의 스타일리스트를 사칭하며 "전자기기와 옷, 가방 등 협찬 물건을 저렴하게 주겠다"고 접근, 총 27억원을 챙겼다고 주장했다.

이씨가 저렴하게 판매하겠다고 한 물건에는 1억원 상당의 자동차와 3억원 상당의 주택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기업들마다 홍보를 위해 연예인들에게 제품을 일정기간 제공하는데, 만약 이를 잃어버렸을 경우 실제가격에 비해 상당히 저렴한 금액만 배상하면 된다"며 "이같은 협찬을 이용해 물건을 분실한 것처럼 속여 물건을 저렴하게 주거나 판촉용 제품을 팔겠다"고 피해자들을 현혹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씨는 한 차례 진행된 경찰조사에서 "과거 스타일리스트 관련 업종에서 종사한 바 있다"며 "협찬 상품으로 사업을 하고자 돈을 댄 '초기 투자자'에게 피해를 입은 피해자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지금까지 피해자는 12명이지만 추가 피해자가 나올 수 있는 상황"이라며 "현재 계속 수사 중에 있다"고 밝혔다.


ic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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