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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 투입구가 볼록…서울 명동 ATM에 '카드복제기'

이용자 누르는 비밀번호 알아내려 소형카메라도 부착…경찰 "용의자 추적 중"

(서울=뉴스1) 양새롬 기자 | 2015-05-01 10:36 송고
다른 ATM과 달리 카드 복제기가 설치돼 있는 ATM의 카드투입기가 볼록 튀어나와 있다. (서울 남대문경찰서 제공) © News1
다른 ATM과 달리 카드 복제기가 설치돼 있는 ATM의 카드투입기가 볼록 튀어나와 있다. (서울 남대문경찰서 제공) © News1

서울 명동의 한 은행 현금자동입출금기(ATM)에 카드 복제기와 소형 카메라가 설치돼 있었던 사실이 확인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일 서울 남대문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밤 9시쯤 서울 중구 명동의 우리은행 명동역 ATM을 이용하려던 고객이 해당 ATM의 카드 투입기 부분이 다른 기기와 다른 점을 수상히 여겨 경찰에 신고했다.

당시 ATM 카드 투입기에는 카드 복제기가 덧대어져 설치돼 있어 다른 ATM과 달리 카드 투입기 부분이 볼록 튀어나와 있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조사 결과 이 ATM에 카드를 투입하면 카드 정보를 빼낼 수 있고 기기 밑에 소형 카메라가 달려있어 ATM 이용자가 누르는 비밀번호를 알아낼 수 있는 카드 복제기가 설치돼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카드 복제기는 신고가 들어오기 30분 전인 같은날 저녁 8시30분쯤 한 남성이 설치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남성은 당시 모자, 마스크 등을 착용하지 않은 채 범행을 저질러 경찰은 얼굴 등이 찍힌 폐쇄회로(CC)TV를 확보하고 이 남성을 추적하고 있다고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신속한 신고·대처로 카드 복제기로 인한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며 "(용의자의) 인적사항을 특정하기 위해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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