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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빨간불' 4개월 연속 감소…정부 "6월부터 증가 전환 예상"

4월 수출, 462억달러 전년比 8.1% 감소

(서울=뉴스1) 이동희 기자 | 2015-05-01 10:08 송고 | 2015-05-01 10:51 최종수정
지난 28일 오후 서울 중구 을지로 외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원·엔 환율이 장중 900원대 아래로 떨어진 898.80을 나타내고 있다.(뉴스1 자료사진)© News1 민경석 기자
지난 28일 오후 서울 중구 을지로 외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원·엔 환율이 장중 900원대 아래로 떨어진 898.80을 나타내고 있다.(뉴스1 자료사진)© News1 민경석 기자

수출이 4개월 연속 감소했다. 정부는 6월부터 수출이 증가로 전환될 것으로 내다봤다.


산업통상부가 1일 발표한 '4월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은 462억1800만 달러를 기록해 전년동월대비 8.1% 감소했다. 수입 역시 17.8% 줄어든 377억3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무역흑자는 84억88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해 39개월째 흑자세를 이어갔다.  

수출입은 올해 1월부터 계속 감소세를 기록 중이다. 

산업부는 "유가하락과 주요품목의 수출단가 하락, 세계 교역증가율 둔화 등의 이유로 올해 수출입 모두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4월까지 수출 누적치 역시 전년보다 4.3% 감소한 1797억8600만 달러로 나타났고 수입 역시 1497억1300만 달러로 지난해보다 16% 줄었다. 이 기간 무역수지는 300억74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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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의 경우 자동차, 선박, 무선통신기기 등 주력 품목의 수출 감소로 올 들어 가장 큰 폭의 감소를 기록했다. 
품목별로 컴퓨터(37.3%), 반도체(7.5%) 등을 제외한 무선통신기기(-5.2%), 철강(-5.2%), 차부품(-5.6%), 섬유(-6.3%), 선박(-7.9%). 자동차(-8.0%), 석유화학(-20.1%), 가전(-24.3%), 석유제품(-43.3%) 대부분 품목이 감소했다.

주요 품목의 수출단가 역시 하락하는 추세다. 4Gb의 DRAM의 현물가는 지난해 12월 3.7 달러에서 지난 3월 3.3 달러까지 12.8% 하락했다. 철강 역시 톤당 올해 1월 978 달러에서 지난 3월 932 달러까지 떨어졌다.

지역별로 중동(1.4%)을 제외한 중국(-5.2%), 미국(-2.7%), 유럽연합(-11.9%), 일본(-12.6%), 아세안(-19.8%) 등 대부분 지역으로의 수출이 줄었다.

산업부는 세계교역의 감소로 대외 수출시장 상황이 악화됐다고 전했다.

산업부는 "주요 수출품목의 단가하락과 더불어 4월에는 석유제품과 석유화학 생산시설의 정기보수까지 겹쳐 물량도 감소했다"며 "엔저 심화와 유로화 약세도 우리 수출기업의 경쟁여건 악화를 초래했다"고 설명했다.

산업부는 5월까지는 수출 감소세가 지속되고 6월부터 증가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5월에도 조업일수가 적어 수출 감소세는 지속되고 6월 이후 조업일수 증가와 자동차 수출증가 등으로 수출이 증가로 전환될 것"이라며 "앞서 마련한 단기 수출 활성화 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시장상황 및 환율여건 등에 따른 주력 수출품목의 경쟁력을 면밀히 점검하여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yagoojo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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