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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나우병원, 10일간 여정으로 해외의료봉사 전개

(서울=뉴스1Biz) 오경진 기자 | 2015-04-30 15:38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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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의 초입에 들어서자 한국에선 볼 수 없는 생경한 광경이 펼쳐졌다. 인도의 중소도시 산티니케탄(Santinikatan). 인도에서 가장 열악한 지역 중 하나다. 지역 주민들은 아침부터 빨래에 한창이었다. 이내 곧 빨래를 한 물로 식사를 준비했다. 기본적인 청결이 지켜지지 않는 이곳. 이곳을 서울나우병원의 의료진과 직원이 방문했다.

지난 3월 21일부터 3월 29일까지 약 10일간의 여정으로 서울나우병원의 의료진과 직원이 해외 의료봉사활동을 떠났다. 해외의 가난하고 소외된 이웃을 돌보기 위해 지역 의료봉사를 진행하고 서울나우병원이 숭실대와 협력해 설립한 초등학교인 ‘리빙워터스쿨’을 방문하기 위해서다.

도착하자마자 치료소를 차렸다. 산티니케탄 중에서도 가장 열악한 곳을 찾아 텐트를 쳤다. 이곳의 주민들은 평생 한 번도 아픈 몸을 치료한 적이 없다. 가난을 운명처럼 짊어지고 살면서 그 흔한 ‘약’을 처방받은 적도 없다.

산티니케탄 주민들의 일상은 주로 육체노동이다. 직접 생선을 잡거나 채소·과일 따위를 재배한다. 또한, 물을 긷기 위해 먼 거리를 걷는다. 육체노동으로 점철된 생활상 탓인지 그들의 관절은 좋지 않다. 관절·척추 질환을 주로 다루는 서울나우병원의 의료진은 관절이 좋지 않은 이들의 상태를 점검했다. 통역 자원봉사자의 도움을 받아 상태를 설명하고 나을 방법을 설명했다. 상태가 심각한 이들에겐 약을 처방했다. 평생 약을 먹어본 적이 없었던 덕인지, 의료진이 처방한 약의 효과가 바로 나타났다.

서울나우병원은 2003년 개원한 이후 10여 년이 넘게 국내외 의료봉사 활동을 지속해 왔다. 2003년부터 현재까지 연 3~4회 필리핀, 인도, 아프리카 등지를 다니며 의료봉사와 선교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그중 인도에는 2010년 7월 숭실대와 협력해 ‘리빙워터스쿨’이라는 초등학교를 세워 어린아이들의 교육을 지원하고 있다.
미래에 인재가 될 아이들을 후원하기 위해 세운 ‘리빙워터스쿨’을 질 높은 커리큘럼으로 4년간의 교육을 지원한다. 단순히 학교만 짓고 끝내는 것이 아니라 인재를 양성하는 과정까지 뒷받침한다. 이번 방문을 통해 서울나우병원은 교육현장을 직접 찾아 수업에 참관함으로써 학생들의 불편사항을 최소화하고자 노력했다.

서울나우병원 노윤환 원장은 “그동안 서울나우병원은 국내외의 가난하고 소외된 이웃들이 인간의 존엄성과 가치를 회복하고,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도록 도왔다”며 “이번 봉사활동 역시도 인간을 위한다는 휴머니즘과 박애정신에 기반을 두고 의료봉사와 선교를 실천했다”고 전했다.




ohz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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