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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 마취제 '금당 2호' 국내 대량 밀반입한 일당 검거

부산경찰청, 몽골인 판매 총책 등 밀반입 점조직 적발
만병통치약으로 국내 대량 유통…쇼크 등 부작용 우려

(부산=뉴스1) 이원경 기자 | 2015-04-30 10:39 송고
<부산경찰청 제공>©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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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방경찰청은 북한산 마취제를 국내에 대량으로 밀반입해 판매한 혐의로 몽골 국적의 알탄(34·여)씨와 무면허 의료업자 우모(76)씨를 구속했다고 30일 밝혔다.

경찰은 또 이들로부터 주사약을 공급받아 만병통치약인 것처럼 둔갑시켜 시중에 유통시킨 혐의로 침구사 등 1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몽골 국적의 밀반입 총책인 알탄씨는 지난 1월초부터 최근까지 몽골에 왕래하는 종교인들을을 통해 수회에 걸쳐 북한산 마취제의 일종인 '금당-2호’ 주사약 6000여개(유통가 기준 6100만원 상당)를 밀반입한 혐의다.

우씨는 주사약을 알탄으로부터 2㎖ 앰플 1개당 2500원에 매입한 뒤 암환자 등 수백명에게 1개당 1만원에 팔거나 자체적으로 무허가 제조한 한방 주사제를 투약하는 등 무면허 의료행위를 해 무려 10억원 상당의 부당 이득을 챙긴 것으로 혐의를 받고 있다.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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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 의약품인 '금당2호 주사약'은 개성인삼 추출액과 백금을 나노 공법으로 섞어 혼합한 만병통치약으로 홍보되고 있지만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감정 결과 프로카인을 주성분으로 제조된 것으로 인체에 투약시 쇼크, 중추 신경계 이상 등 부작용이 우려된다는 회신을 받았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은 최근 선교사와 목사 등이 해외 목회 활동 후 국내 입국때 북한산 의약품을 밀반입해 서울·경기 일대에 유통하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 추적 수사 끝에 지난 23일 인천공항에서 몽골인 밀수책 알탄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하고 소지하고 있던 4500여개의 주사약을 압수했다.

경찰은 북한산 '금당-2호' 주사약이 중국이나 베트남에서 짝퉁으로까지 제조돼 국내에 밀반입되고 있다는 첩보에 따라 또 다른 밀반입 유통 조직에 대한 수사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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