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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역량 못 미쳐…겸손히 받아들여" 패배 인정

밤 10시18분께 선거사무소 찾아 지지자들에게 사과

(서울=뉴스1) 박태정 기자, 이정우 기자 | 2015-04-29 22:54 송고
4.29 관악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정동영 국민모임 후보가 지난 28일 서울 관악구 난곡동의 한 마트 앞에서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4.29 재보궐선거에 나선 국민모임 정동영 서울 관악을 후보가 개표가 진행 중인 29일 밤 사실상 패배를 인정하며 지지자들에게 사과의 뜻을 전했다.

정 후보는 이날 밤 10시18분께 서울 관악구 난곡동에 위치한 선거사무소를 찾아 "서민과 약자를 위한 정치를 건설할 동력을 이곳 관악에서 만들어보겠다는 일념이었다"면서 "하지만 역부족으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그 결과를 겸손히 받아들인다"고 울먹이며 말했다.

"(패배를 인정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지지자들의 외침에도 그는 "이 자리에 국민모임 김세균 대표와 지도부 이재진 부의장, 선대위원장 등 동지들이 자리하고 있지만 전적으로 저의 부족함이고 정동영의 한계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 후보는 이어 "다만 없는 사람도 먹고 살자고 해달라는 관악시민의 외침을 정동영이란 확성기를 통해서 기득권 정치의 벽을 깨보려고 했던 것이 (무산돼) 참으로 안타깝다"고 아쉬움을 남겼다.

그러면서 "저는 패배했지만 여러분의 꿈이 패배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여러분의 꿈은 지속돼야 한다"면서 "국민모임의 꿈은 앞으로도 계속 전진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개표가 28% 정도 진행되고 있던 이 시간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개표 상황은 정 후보는 4644표(21.15%)의 지지로 새누리당 오신환 후보 8771표(39.94%), 새정치민주연합 정태호 8018표(36.51%)에 이어 3위를 나타내고 있었다.

정 후보는 이어 기자들과 만나 "서민과 약자를 위한 복지국가 노선으로 정당을 창당한 국민모임의 도구가 돼 이번에 한번 창당 동력을 만들어볼 수 있겠다는 희망을 가진 것도 사실이었다'면서 "그러나 역량이 미치지 못했다"고 아쉬워 했다.

이어 "여기 새로운 정치를 염원하는 곳에서 뜻을 받들지 못했다는 점에서 그게 저의 한계라 생각한다"면서 "다시 한번 송구스럽게 생각한다.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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