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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완구 "진실은 밝혀질 것, 여백 남기고 떠난다"(종합)

27일 이임식…국무총리 취임 70일만에 퇴임
시종일관 굳은 표정…"드리고 싶은 말씀은 많다" 언급도

(서울=뉴스1) 서재준 기자 | 2015-04-27 18:42 송고
이완구 국무총리가 27일 오후 서울 도렴동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이임식에서 이임사를 하고 있다. 2015.4.27/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이완구 국무총리가 27일 오후 서울 도렴동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이임식에서 이임사를 하고 있다. 2015.4.27/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이완구 국무총리는 27일 "진실은 반드시 밝혀질 것으로 믿으며 오늘은 여백을 남기고 떠난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진행된 이임식에서 "다시 한 번 국민 여러분께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 총리는 "그간 최근의 일과 관련해 우리 사회, 우리 국가의 현실과 장래에 관해 그리고 특히 공인으로서 다해야 할 엄중한 책무에 대해 많은 생각을 했다"며 "짧은 기간 최선을 다했으나 주어진 소임을 다하지 못하고 떠나게 돼 무척 아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경제를 살리고 민생을 안정시키며 소통, 공직기강 확립, 부패척결 등을 통해 변화와 혁신을 이루겠다는 큰 희망을 갖고 총리직을 시작했다"며 "해야 할 일들을 여러분께 남겨두고 가게 돼 마음이 무겁다"고 덧붙였다.

이 총리는 이날 굳은 표정으로 이임식에 참석해 짧은 이임사만 남기고 서둘러 이임식을 마쳤다.
채 10분도 안되는 시간 동안 진행된 이임식과 이임식이 끝난 뒤 각 부처 장관들과 인사를 하는 자리에서도 이 총리의 표정은 시종일관 굳어 있었다.

이 총리는 이임식을 위해 청사로 들어서며 마주친 취재진의 '건강은 어떠냐'는 질문에도 "그저 그렇다"며 불편함을 숨기지 않았다.

이 총리는 그러면서도 이임사에서는 "드리고 싶은 말씀은 많다"며 "그러나 여백을 남기고 떠나며 진실은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자신이 물러나게 된 계기가 된 '성완종 사건'과 관련이 없음을 재차 강조하기도 했다.

이 총리는 이날 새벽 중남미 출장에서 귀국한 박근혜 대통령이 오후에 이 총리의 사의를 전격 수용함에 따라 이날 급히 이임식을 가졌다.

이로써 지난 2월 17일 취임한 이완구 총리는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정치자금 수수 의혹에 휩싸이면서 취임 70일 만에 물러나게 됐다.






seoji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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