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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중남미 순방 통해 제2의 한강 기적 기대감 높였다"

안종범 "TF 구성해 성과사업 및 요청·약속사항 이행 점검"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2015-04-27 16:32 송고
안종범 청와대 경제수석비서관. /뉴스1 © News1 송은석

청와대는 27일 박근혜 대통령의 중남미 4개국 순방성과와 관련, "중동에 이은 '중남미 붐'을 통해 제2 '한강의 기적'을 다시 이루고자 하는 기대감을 한층 높일 수 있었다"고 자평했다.

안종범 청와대 경제수석비서관은 이날 오후 춘추관 브리핑에서 박 대통령이 지난달 초엔 쿠웨이트 등 중동 4개국 순방을 다녀온 사실을 들어 "중동 4개국처럼 중남미 4개국도 혁신전략과 계획 등을 갖고 있고 우리의 '경제혁신 3개년 계획'과 연계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앞으로 (이들 나라에 대한 우리 기업의) 고부가가치 중심 맞춤형 진출이 강화될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이에 앞서 박 대통령은 지난 16일부터 9박12일 간의 일정으로 콜롬비아, 페루, 칠레, 브라질 등 중남미 4개국을 방문한 뒤 이날 오전 귀국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박 대통령의 이번 순방을 계기로 우리나라와 중남미 4개국의 정부·기관 등은 정보통신기술(ICT), 전자상거래, 보건·의료, 신재생에너지 등 서비스 및 지식기반 분야를 중심으로 모두 78건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안 수석은 이어 △지리적 한계를 극복한 전자상거래 협력 강화로 신(新)유통채널 확보 △새로운 기회의 땅 중남미에 청년인력 진출의 교두보 마련 △원격의료 등 보건·의료 분야 중남미 시장(12조원 규모) 진출 계기 마련 △'1대(對) 1 비즈니스 상담회' 등을 이번 중남미 순방이 주요 성과로 제시했다.
안 수석은 "중남미는 지리적 한계 등으로 그동안 교류·협력이 미미했고, 국내 기업·인력의 진출도 굉장히 미진했다"면서 "그러나 이번 순방을 계기로 중소기업 등 우리 기업의 중남미 지역 진출이 보다 활발해질 가능성이 커졌다. 우수 청년인력이 중남미 시장에 진출해 꿈과 열정을 펼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마련됐다"고 말했다.

일례로 브라질의 경우 중남미 국가 가운데 처음으로 'K무브(K-Move) 센터'가 설치되며, 칠레의 '칠리콘 밸리'와는 창업인력 교류 등의 사업이 추진될 계획이다.

안 수석은 또 "이번 중남미 순방에서의 '1대 1 비즈니스 상담회'엔 중동 순방 때보다 훨씬 더 많은 인력이 참여해 좋은 실적을 거뒀다"며 "오랫동안 (중남미 지역에 대한) 판로를 뚫지 못하다가 이번 순방을 계기로 계약을 맺는 등 성과가 많았다"고 소개했다.

구체적으로 원유저장탱크용 알루미늄 돔 생산업체인 '월드브리지산업'의 경우 이번 박 대통령의 중남미 순방에 경제사절단으로 참여, 현지에서 1대 1 비즈니스 상담회를 진행한 결과, 300만달러 상당의 계약을 체결할 수 있었다.

안 수석은 "이번 순방의 성과를 확산하고, 지속적으로 중소기업, 청년인력의 중남미 시장 진출을 관리해가기 위해선 후속조치가 중요하다"며 "이를 위한 정부 간 협력을 강화하고, '순방계기 성과사업'이나 '중남미 국가들의 요청사항', '우리 측의 약속사항' 등 주요 분야에 대해선 태스크포스(TF)를 가동해 이행사항 등을 점검해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안 수석은 "'정상외교포털'을 통해서도 그 내용을 공표해 이번 중남미 순방 성과를 널리 알리고, (경제사절단에) 참여하지 못한 중소기업, 그리고 청년들에게도 더 많은 정보와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ys41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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