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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강진] 그리스 등반대 '새옹지마'…도둑 덕에 '네팔 지진' 모면

(서울=뉴스1) 양새롬 기자 | 2015-04-27 07:49 송고 | 2015-04-27 19:31 최종수정
25일(현지시간) 네팔을 강타한 지진으로 인해 눈사태가 발생한 에베레스트 베이스캠프. © AFP= News1
25일(현지시간) 네팔을 강타한 지진으로 인해 눈사태가 발생한 에베레스트 베이스캠프. © AFP= News1

도둑이 25일(현지시간) 네팔을 강타한 지진에서 그리스 등반가들을 아홉 명이나 구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그리스 등반대는 에베레스트 등정을 위해 네팔 카트만두에 도착했으나, 그들의 등반을 안내하기로 한 셰르파가 돈을 가지고 잠적한 사실을 알게 됐다. 이에 그들은 등반 대신 귀국할 수밖에 없었다. 지진이 네팔을 강타하기 불과 하루 전날 일이다.

    

그리스 등반가 중 한명인 소포클리스 파이티스는 네팔 당국에 도난사건에 대해 신고한 후 그리스로 돌아오기로 결정한 사실을 설명하며 "우리는 운이 좋았다"면서도 "에베레스트 캠프에 있는 다른 등반가들은 매우 어려운 순간을 겪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들 등반대는 그리스인 9명과 인도인 9명으로 구성됐으며 모두 무사하다.

    

25일 네팔에 진도 7.8의 강진이 일어남으로써 2500여명 이상이 숨졌다. 이는 1934년 일어났던 지진 이후 80여년만의 참사다. 이들이 가려고 했던 에베레스트에서도 눈사태가 베이스캠프를 덮쳐 18명이 숨지고, 60명이 다쳤다.

    

네팔에서는 26일에도 강력한 여진이 뒤따랐다.




flyhighr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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