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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대통령 이메일 러시아 해커들에게 털렸다"– NYT

(워싱턴 로이터=뉴스1) 김정한 기자 | 2015-04-26 11:21 송고
러시아 해커들이 지난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이메일을 해킹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 로이터-News1
러시아 해커들이 지난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이메일을 해킹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 로이터-News1

러시아 해커들이 지난해 백악관 컴퓨터 시스템에 침투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기밀로 분류되지 않은 이메일을 해킹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NYT는 이날 익명을 요하는 복수의 미국 관리들의 말을 인용해 "오바마 대통령의 이메일 계정 그 자체가 해킹됐다는 증거는 없다"면서도 "하지만 오바마 대통령의 이메일 일부가 해커들에게 검색됐다는 게 최근 진행된 면밀한 조사에서 밝혀졌다"고 전했다.
백악관 측은 이 같은 보도에 대해 논평을 회피했다. 하지만 이달 초 백악관은 지난해 해킹 사실이 있었지만 기밀 정보는 영향을 받지 않았다고 확인한 바 있다.  

NYT에 따르면 러시아 해커들의 이메일 해킹은 공개된 것보다 훨씬 더 공격적이고 우려할 만한 수준이다. 

NYT는 기밀 정보를 다루는 네트워크는 무사했지만, 관리들은 기밀이 아닌 정보를 다루는 시스템도 여전히 민감한 정보들을 포함하고 있다는 점을 인정했다고 밝혔다. 여기엔 외교관들의 인사이동, 정부 관리들의 인사인동, 정부가 검토 중인 법률안, 대통령의 일정과 정책 논의 사항 등이 포함된다. 
NYT는 이 관리들이 오바마 대통령의 이메일이 몇 건이나 해킹 당했는지와 그 내용이 얼마나 민감한 정보를 다루고 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고 전했다. 또한 오바마 대통령의 이메일 계정 자체가 해킹되지 않은 건 분명하다고 덧붙였다.   

NYT는 이어서 백악관 고위 관리들은 이번 해킹이 어느 정도 수준인지에 관해 이미 수개월 전부터 알았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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