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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 첫 멀티히트' 강정호, 3타점 2루타 폭발

(서울=뉴스1스포츠) 김지예 기자 | 2015-04-22 12:54 송고 | 2015-04-22 13:36 최종수정

전날 실수는 깨끗하게 털었다. 강정호가 빅리그 데뷔 후 첫 멀티히트를 신고하며 홈 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강정호는 2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 파크에서 열린 2015 미국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의 홈 경기에서 6번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3타점을 기록했다.

21일 컵스전에서도 선발 출전한 강정호는 3타수 무안타로 침묵했고, 설상가상으로 수비 실책까지 범했다. 하지만 이날 활약으로 전날 부진을 씻어냈다.

강정호가 22일(한국시간) 시카고 컵스와의 홈 경기에서 6번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빅리그 데뷔 첫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 AFP=News1
강정호가 22일(한국시간) 시카고 컵스와의 홈 경기에서 6번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빅리그 데뷔 첫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 AFP=News1


2회 첫 타석에서 컵스의 선발 트래비스 우드를 상대로 3루 땅볼로 돌아섰다. 하지만 4회 2사 후 맞은 두 번째 타석에서 좌전 안타를 때렸다. 시즌 2호 안타였지만 우드의 견제구에 걸려 물러났다.
아쉬움은 잠깐, 7회에 강력한 싹쓸이 2루타를 날렸다.

5-5 동점이던 7회 2사 1,3루서 컵스의 4번째 투수 제이슨 모테는 앞선 타자 스털링 마테를 고의4구로 걸렀다. 메이저리그 새내기인 강정호를 잡겠다는 뜻, 강정호에게는 굴욕이었다.
 
강정호는 2사 만루에서 모테의 2구째를 받아쳐 3타점 중월 2루타를 터뜨렸다. 8-5로 훌쩍 앞서며 모테가 준 굴욕을 그대로 돌려줬다.

그러나 컵스는 끝까지 추격 의지를 놓지 않았다. 피츠버그의 마무리 투수 마크 멜란슨을 상대로 역전승을 빼앗아갔다.

멜란슨은 9회초 무사 만루에서 5번 스탈린 카스트로에게 2타점 좌전 적시타를 맞아 동점을 내줬다. 이어진 1사 1, 3루에서 7번 웰링턴 카스티요를 2루 땅볼로 잡았지만 그새 3루 주자 크리스 브라이언트에게 홈을 내줘 추가 실점하면서 8-9로 역전패하고 말았다.

비록 팀은 패했지만 강정호가 데뷔 첫 타점과 첫 장타, 첫 멀티히트를 기록했다는 점은 아주 의미 있었다. 기회는 많다. 이제 시작이다.


hyillil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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