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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KTX호남선 ‘논산역’ 신설 추진… 충북 오송역 영향은?

타당성조사 나서… 공주~익산 구간 내 고속철도역 설치 검토
‘국내 유일 고속철도 분기역’ 오송역에 ‘호재? 악재?’ 관심

(충북ㆍ세종=뉴스1) 송근섭 기자 | 2015-04-22 08:58 송고


 KTX오송역. © News1 D.B
국토교통부가 KTX호남고속철도 구간 내에 ‘논산역’ 신설을 추진, 충북에 위치한 오송 분기역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지 주목된다.
22일 국토부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호남고속철도 논산(훈련소)역 신설 타당성조사 연구 용역’ 입찰공고를 냈다.

용역비는 8000만원으로, 사업기간은 착수일로부터 6개월이다.

호남고속철도 논산역 신설은 논산·계룡지역 국방시설에 대한 접근성 향상과 훈련소 입소 장병·동행가족 교통편의 제공을 위해 추진되고 있다.

이번 용역은 이 같은 수요를 충족하기 위한 논산역 설치가 경제성·재무성 등 타당성을 갖추고 있는지 파악하기 위한 것이다.
세부적인 과업지시 내용에는 ‘KTX 용산발·수서발 열차의 정차 등 운행계획 제시’, ‘향후 호남고속철도 2단계 개통 등 관련 계획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다양한 대안 검토’ 등이 담겨있다.

용역 결과 타당성이 있으면 호남고속철도 논산역 설치를 본격 추진한다는 게 국토부의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아직까지는 타당성 조사를 시작하는 단계로, 구체적인 설치계획이나 열차 운행 편수 등은 검토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관심은 논산역이 신설될 경우 국내 유일의 고속철도 분기역인 충북 오송역에 어떤 영향일 미치느냐 하는 것이다.

논산역이 들어선다면 기존 공주역~익산역 사이에 위치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럴 경우 호남고속철도는 서울 용산을 출발해 오송~공주~논산(신설)~익산~정읍~광주송정 구간을 운행하게 된다.

오송~공주~논산~익산 구간의 경우 짧은 거리에 여러 곳의 정차역이 위치함으로써 열차운영 효율성 저하 등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이렇게 되면 기존에 운행하던 KTX호남고속철도의 정차역을 조정하는 방안이 불가피하다.

기존에 오송역에 20대가 정차했다면, 논산역 신설 이후로는 오송역과 논산역에 10대씩 나눠서 정차할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다.

반대로 논산역 신설로 인한 호남고속철도 KTX 증편 운행이 이뤄진다면 오송역 정차횟수도 다소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어떤 경우라도 충북과 오송역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아직 타당성 조사에 착수하는 단계이지만 충북도로서는 국토부의 움직임과 향후 계획수립 과정을 예의주시해야 하는 이유다.

충북도 관계자는 “아직 국토부의 계획에 대해 구체적으로 아는 바가 없다”며 “논산역 신설로 인한 영향을 파악해보겠다”고 말했다.


songks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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