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목을 축이고 있다. 2015.4.21/뉴스1 © News1 허경 기자 |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1일 고(故)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구명 요청과 관련해 이병기 청와대 비서실장과 전화통화를 한 적은 없다고 밝혔다.최 부총리는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 "(성 전 회장의 부탁을 받고) 이 비서실장에게 직접 전화한 사실은 없다"고 말했다.
다만 최 부총리는 "국무회의 등 여러 회의에서 성 전 회장이 억울함을 호소하고 다닌다는 그런 정도의 얘기를 한 기억은 난다"며 "그 분(성 전 회장)과 관련해 특정인에게 전화를 한 적은 없다"고 했다.
최 부총리는 성 전 회장과 직접 통화한 적이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제가 새누리당 원내대표를 했기 때문에 원내대표를 할 때 수시로 의원들이 찾아온다"고 답했다.
또한 "성 전 회장은 본인 입장에서 억울한 사정을 여러 통로를 통해 호소하고 다닌 것으로 전해듣고 있다"고 말했다.최 부총리는 성 전 회장의 자살과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 파문에 대해선 "사실관계를 떠나 안타깝고 있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났다"고 밝혔다.
yd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