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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육대학교는 22일 낮 12시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대한장애인스키협회와 업무협약식을 갖고 국내 대학 중 처음으로 국가대표 시각장애인스키 가이드단을 창단해 공식 후원하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삼육대에 따르면 시각장애인스키는 일반 스키와 달리 시각장애인스키 선수와 가이드러너(비장애인)가 한 조가 돼 가이드러너의 음성에 맞춰 슬로프를 활주하는 스포츠이다. 가이드러너가 시각장애인스키 선수의 눈이 돼 주는 것이다.

시각장애인스키는 장애인과 비장애인 올림픽 설상 종목을 통틀어 가장 유력한 메달 후보 종목으로 선수와 가이드들이 합심해 '2018 평창올림픽' 메달을 목표로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지금까지 공식 가이드단이 없어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훈련이 불가능했다. 이에 따라 삼육대는 가이드단을 창단·후원해 시각장애인스키 선수들에게 더 나은 훈련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다.

삼육대는 이번 협약을 통해 시각장애인스키 가이드 특성화 학교로서 가이드를 육성해 나간다. 우선 삼육대 생활체육학과 학생 중 5명을 가이드로 선발할 예정이다.

또 김상래 총장을 포함한 교직원 마라톤 동호회원을 주축으로 가이드러너 봉사단을 조직하고 시각장애인 마라토너들을 도울 계획이다. 이와 함께 삼육대는 대한장애인스키협회에서 진행하는 대회와 장애인 스키학교도 후원하기로 했다.

삼육대 관계자는 "시각장애인스키 가이드가 갖는 의미가 삼육대가 추구하는 교육이념과 잘 부합해 후원을 결정하게 됐다"며 "장애인과 비장애인을 화합하게 하는 사랑의 매개체가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