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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마크 리퍼트 만나 "아베 연설 심각성 공유해달라"

"화해와 치유에서 한미간 온도차 있어...한국민 감정에 부합해야 한다"

(서울=뉴스1) 김영신 기자 | 2015-04-21 14:37 송고 | 2015-04-21 19:15 최종수정
마크 리퍼트 주한미국대사가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실을 방문해 나경원 외통위원장과 환담을 나누고 있다. 2015.4.21/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마크 리퍼트 주한미국대사가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실을 방문해 나경원 외통위원장과 환담을 나누고 있다. 2015.4.21/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나경원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이 21일 마크 리퍼트 주한미국대사에게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미국 의회 연설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리퍼트 대사는 이날 오후 국회 외통위원장실을 찾아 나 위원장을 예방했다.

참석자들에 따르면 나 위원장은 리퍼트 대사에게 이달 말 아베 총리의 미국 의회 연설에 대해 "우리가 얼마나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그 심각성을 미국은 다 알지 못하는 것 같다"고 우려를 표했다.

나 위원장은 "미국은 '화해와 치유의 연설이 되길 바란다'고 하지만 화해와 치유의 정도에 대해 우리와 미국 간 분명한 온도차가 있다"며 "우리 국민의 감정에 부합하는 연설이어야 한다는 데 미국도 인식을 같이 해달라"고 촉구했다.

나 위원장과 리퍼트 대사는 이외에 미국 고(高)고도미사일방어체계인 사드(THADD) 등 다른 현안에 대해서는 논의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리퍼트 대사는 지난 3월초 피습을 받고 입원해있던 자신에게 병문안을 왔던 나 위원장에게 감사를 표했고, 나 위원장은  18일 리퍼트 대사가 한 프로야구 시구를 잘 봤다며, 첫 돌을 앞둔 리퍼트대사의 아들(세준)의 안부를 물었다. 

이에 리퍼트 대사는 "요즘 세준이가 잠을 안자서 너무 힘들다"고 한국어로 말하며 유창한 한국어 솜씨를 발휘해 참석자들의 웃음을 이끌었다고 한다.




eriwh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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