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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어려워…' 교회 헌금함 통째로 훔친 30대 신도 구속

서울 혜화경찰서, '문안순찰' 벌이던 중 용의자 검거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2015-04-17 14:23 송고 | 2015-04-19 15:00 최종수정
(서울 혜화경찰서 제공) © News1
(서울 혜화경찰서 제공) © News1

서울 혜화경찰서는 교회에서 헌금함을 훔친 혐의(절도)로 박모(34)씨를 구속했다고 1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 13일 낮 12시20분쯤 종로구 창신동의 한 교회 예배당에 들어가 35만원이 들어있는 헌금함을 통째로 들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교회 폐쇄회로(CC)TV에 찍힌 박씨의 인상착의를 확인한 후 문안순찰을 벌이던 중 지난 14일 밤 9시35분쯤 동묘역 주변에서 박씨를 검거했다.

    

지난달부터 실시된 문안순찰은 주민접촉형 순찰의 하나로 경찰은 이를 통해 "최근 용의자와 비슷한 자가 동묘역 부근에 자주 나타난다"는 제보를 입수할 수 있었다.

    

박씨는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가로 55㎝·세로 43㎝·높이 75㎝ 크기의 헌금함을 훔쳤고 돈을 빼낸 후에는 800여m 떨어진 곳에 헌금함을 버린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조사 결과 일정한 직업이 없는 박씨는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평소 자신이 다니던 교회를 범행대상으로 삼은 것으로 드러났다.




pej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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