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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 쑨양 "박태환 믿는다…리우 올림픽서 경쟁하고파"

(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2015-04-13 16:32 송고
중국의 수영 스타 쑨양. © News1 이동원 기자
중국의 수영 스타 쑨양. © News1 이동원 기자
중국의 수영 스타 쑨양(24)이 박태환(26)과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경쟁할 수 있기를 희망했다.

쑨양은 13일 신화통신 등 중국 언론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박태환에게 의심의 시선을 보내고 있지만 나는 박태환을 믿는다. 박태환은 기타지마 고스케(일본) 등과 함께 아시아 수영을 이끌어온 선수다"며 "박태환이 이 시기를 이겨내고 2016 리우 올림픽 무대에 함께 설수 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쑨양은 현재 중국 산시성 바오지에서 열리고 있는 중국수영선수권대회에 참가 중이다.
 
박태환은 2014년 9월 초 도핑테스트에서 세계반도핑기구(WADA) 금지약물이자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 성분이 검출됐다. 이에 국제수영연맹(FINA)은 박태환에게 18개월 자격정지 징계를 내렸다. 이 징계는 2014년 9월3일부터 2016년 3월2일까지 이어진다.

2016 리우 올림픽 전에 징계가 끝나지만 현 국가대표 선발 규정에 따르면 박태환은 태극마크를 달 수 없다. 대한체육회 국가대표 선발 규정 제5조(결격사유) 6항은 '체육회 및 경기단체에서 금지약물을 복용, 약물 사용 허용 또는 부추기는 행위로 징계처분을 받고 징계가 만료된 날로부터 3년이 경과하지 아니한 자'는 국가대표가 될 수 없다고 명시하고 있다. 규정을 바꾸지 않는 이상 박태환의 리우 올림픽 출전은 불가능하다.

박태환과 쑨양은 아시아 수영을 대표해온 스타다. 한국과 중국을 대표해 두 선수는 올림픽, 세계선수권대회 등에서 많은 대결을 펼쳐온 라이벌이기도 하다.
쑨양도 박태환과 마찬가지로 최근 도핑테스트 양성 반응으로 징계를 받기도 했다. 쑨양은 2014년 5월17일 중국에서 열린 국내선수권대회 기간 실시한 소변검사에서 극지약물인 트리메타지딘(Trimetazidine)이 검출돼 중국반도핑기구로부터 3개월간 자격정지 징계 3개월을 받았다. 하지만 도핑테스트 내용, 징계 결과 등을 뒤늦게 발표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한편 쑨양은 중국수영선수권대회에서 자유형 200m, 400m, 800m 등에서 1위를 차지, 대회 3관왕에 올랐다.




yj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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