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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김기춘·허태열 현금수수 주장에 “아는 바 없다”

故 성 전 회장 “김 실장에 10만달러, 허 실장에 7억 줬다”

(서울=뉴스1) 윤태형 기자 | 2015-04-10 08:51 송고 | 2015-04-10 09:10 최종수정
청와대 전경. © News1
청와대 전경. © News1


청와대는 10일 고(故) 성완종 경남기업 전 회장이 자살하기 전 지난 2006~2007년 김기춘·허태열 전 비서실장에게 거액을 건넸다고 폭로했다는 보도에 관련한 확인에 응하지 않았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나 성 전 회장의 금품제공 주장을 담은 일간지 인터뷰 내용에 대한 질문에 "아는 바 없다"고 말했다.

이어 "김기춘, 허태열 전 실장에게 확인했냐"는 질문에 "확인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확인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선 "보도 안에 내용이 다 있다"고 했고 박 대통령이 해당 보도를 접했는지 여부를 묻는 질문엔 "보도는 다 보고 계신다"고 말했다.

성 전 회장은 스스로 목숨을 끊기 전 한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김기춘 전 비서실장에게 미화 10만 달러를, 허태열 전 비서실장에게 현금 7억원을 줬다고 폭로했다.

성 전 회장은 "김 전 실장이 2006년 9월 박 대통령을 모시고 독일 갈 때 10만달러를 바꿔서 롯데호텔 헬스클럽에서 전달했다"고 밝혔다. 또한 "2007년 당시 허 본부장을 강남 리베라호텔에서 만나 7억원을 서너 차례 나눠서 현금으로 줬다. 돈은 심부름한 사람이 갖고 가고 내가 직접 주었다"고 말했다.
성 전 회장은 "그렇게 (2007년)경선을 치른 것"이라며 "기업 하는 사람이 권력의 중심에 있는 사람들이 말하면 무시할 수 없어 많이 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김 전 실장은 인터뷰를 보도한 일간지와의 통화에서 "그런 일 없다. 더 이상 드릴 말씀이 없다"고 했고, 허 전 실장도 "그런 일은 일절 모른다. 노코멘트 하겠다"고 말했다. 


birako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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