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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단체 대북전단 살포 재개…남북관계 악재 우려

박상학, 9일 전단 살포 시도…경찰 대치 끝 무산
이민복 등 비공개 살포 단체도 이미 전단 살포해

(서울=뉴스1) 서재준 기자 | 2015-04-10 05:05 송고 | 2015-04-10 07:39 최종수정
박상학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 2014.9.21/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박상학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 2014.9.21/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한동안 잠잠했던 민간단체의 대북전단(삐라) 살포 움직임이 재개됨에 따라 남북관계에 악재로 작용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된다.

박상학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와 일행은 9일 밤 대북전단 살포를 위해 파주 인근에 도착했으나 경찰과의 대치 끝에 풍향 등을 고려, 살포를 포기하고 해산했다.

박 대표는 앞서 공언한대로 이날 대북전단 30만장과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의 암살을 소재로 한 영화 '인터뷰'의 DVD 및 USB를 각각 5000개씩 준비했다.

박 대표는 "비공개로 살포하려고 했다"며 "전단 살포를 다시 재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그러나 파주로 들어가는 자유로 휴게소서부터 이들을 설득하며 사실상 살포 중단을 요청했고 박 대표는 풍향 등을 이유로 이날 살포를 포기했다.
이에 앞서 이민복 북한동포직접돕기운동 대북풍선단장도 지난 4일 '인터뷰'의 DVD 등이 담긴 대북전단을 살포한 것이 뒤늦게 밝혀지며 민간단체의 대북전단 살포가 본격적으로 재개되는 모양새다.

박 대표는 지난달 말 천안함 폭침 5주기를 앞두고 대북전단 살포를 공언했으나 당시 정부의 만류로 결국 천안함 사건에 대한 북한의 사과를 요구하며 전단 살포를 잠정 중단한 바 있다.

그러나 박 대표는 이날을 기점으로 다시 전단의 공개살포를 재개하겠다는 방침을 밝히며 대북전단 문제가 다시 남북관계의 악화 요인으로 작용하는 것이 아니냐는 전망이 제기된다.

북한은 지난해 10월 우리 측 민간단체의 대북전단에 고사총 사격을 가한데 이어 지난 3월에는 "전단이 넘어올 경우 무차별적 '기구소멸작전'에 돌입할 것"이라고 엄포성 경고를 가한 바 있다.




seoji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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