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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토니모리, 방판 브랜드 만든다…'헤리즈미' 출격 시동

"새 브랜드숍 '라비오뜨' 이어 '헤리즈미'로 해외시장 공략"
"브랜드숍 방판 모두 포화상태에서 후발주자 쉽지 않아" 지적도

(서울=뉴스1) 김효진 기자 | 2015-04-10 06:30 송고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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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화장품 브랜드숍(단일 브랜드 매장) 토니모리가 방문판매를 위한 브랜드 '헤리즈미'를 론칭한다. 오는 9월에는 세컨 브랜드숍인 '라비오뜨' 출범을 예고하는 등 몸집을 급격하게 키우고 있다.

    

토니모리는 올 7월경 국내증시에 상장한 이후 '헤리즈미', '라비오뜨'와 함께 해외시장을 본격 공략할 방침이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토니모리는 방판 브랜드를 신규 론칭하기로 결정하고 브랜드명을 '헤리즈미'로 확정했다. 토니모리는 현재 신규사업부를 별도로 두고 있으며 '헤리즈미', '라비오뜨'와 관련된 업무를 계획·추진하고 있다.

    

토니모리가 앞서 밝힌 새 브랜드숍 '라비오뜨'는 20~30대 여성을 주요 타깃으로 한다. 토니모리가 10~20대 젊은 층을 주요 대상으로 했다면 라비오뜨는 타깃 연령층을 조금 더 높혔다. 가격도 중저가인 토니모리보다 높게 책정한다.

    

방판 브랜드인 헤리즈미는 보다 고급화를 꾀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내 화장품 기업들은 통상 백화점에 입점한 고가 프리미엄 브랜드를 방판으로 판매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의 '설화수', '헤라', LG생활건강의 '오휘', '후' 등이 대표적이다. 1대 1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서 우수고객(VIP)을 확보하는 방식이다.

    

토니모리는 헤리즈미와 라비오뜨를 앞세워 해외 시장에 나갈 예정이다. 토니모리는 올해 내 중국과 베트남에 각각 현지법인을 만들겠다는 계획을 밝힌 상태다.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도 올 상반기 중 1호점을 낸다.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을 해외 진출을 위해 쓰겠다고 공언해 왔다.

    

토니모리 관계자는 "베트남 등 해외 시장에 토니모리와 함께 헤리즈미, 라비오뜨를 내보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게 사실"이라며 "현재 구체적인 내용을 밝힐 수 없으나 조만간 발표 자리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토니모리는 창업주이자 최대주주인 배해동 회장이 지난 2월말 신임 대표이사로 취임한 이후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최근 2년 간 대표이사가 네 번 교체된 끝에 '배 회장 체제'를 굳혔다.

    

토니모리는 올 하반기부터 로만손, 홈앤쇼핑 등 9개 기업과 공동 출자한 에스엠이즈(SME's)를 통해 인천국제공항 면세점도 운영한다. 안으로는 브랜드를 확충하고 밖으로는 유통망을 넓히는 모습이다.

    

다만 토니모리의 공격적인 행보에 대해선 업계 의견이 긍정적이지만은 않다. 한 업계 관계자는 "국내에서는 화장품 브랜드숍이나 방판 시장 모두 포화상태에 이르렀다고 봐도 무방하다"며 "후발주자로서 해외 시장에서 대리점주를 모집해야 하는 방판 사업도 녹록치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모레퍼시픽도 2000년초 중국 시장에서 방판 채널 도입을 검토했으나 효율성이 낮다고 보고 백화점이나 단일 매장을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한편 토니모리는 지난해 매출 2051억4900만원, 영업이익 148억6900만원을 올렸다. 매출은 전년 대비 20.6%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거의 변동없었다. 국내 브랜드숍 중에서는 4~5위권에 머물고 있으며 올해 매출 목표는 4000억원으로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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