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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민, 시청서 시 한전 개발 계획 반대 농성

신연희 강남구청장도 박 시장 면담 요청
시 "구청장이 구민 선동해 난입…전례없는 일"

(서울=뉴스1) 정혜아 기자 | 2015-04-06 11:56 송고 | 2015-04-06 14:51 최종수정
서울시청 청사 1층 로비에서 농성중인 강남구민. © News1
서울시청 청사 1층 로비에서 농성중인 강남구민. © News1

서울 강남구민들이 제2시민청 개관, 한국전력공사(한전) 부지 개발 내용에 반대하며 6일 오전 10시께부터 서울시청 로비에서 농성을 벌이고 있다.

30여명의 강남구민들은 머리에는 빨간 글씨로 '결사반대'라고 쓰여진 하얀 띠를, 어깨에는 어깨띠를 메고 "제2시민청 결사 반대, 한전부지 지구단위계획구역 확대 반대" 등을 외쳤다.
이들은 "서울시가 강남구를 개발하는 과정에서 담당 구청은 물론 구민과의 논의도 진행하지 않았다"며 박원순 서울시장과의 면담을 요구했다.

시는 서울무역전시장(SETEC) 부지에 제2시민청을 세우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한전 부지 개발과 관련해서는 잠실종합운동장을 지구단위계획에 포함시켰다.   

농성에 나선 한 구민은 "마이스 관광특구를 지정한 현 상황에서 시는 엉뚱한 개발 계획을 내놓고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점거농성 무타협 원칙을 밝힌 바 있는 시는 바로 공문 '서울시 청사 무단점거에 따른 퇴거 요청'을 보냈다.

시는 공문을 통해 "시위 등을 목적으로 청사를 무단점유하고 있어 청사 출입 민원인의 안전 및 시설 보안 조치 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퇴거 요청했다.

신연희 강남구청장도 이날 오전 9시께 서울시청을 찾았다. 이건기 시 행정2부시장을 만났으나 이견을 좁힐 수 없자 박 시장과의 면담을 요청하며 시장실이 있는 청사 6층에서 일부 직원들과 마찰을 빚었다.   

김인철 시 대변인은 긴급 브리핑을 통해 "구청장이 구민을 선동해 난입했다"며 "전례가 없고 어떤 상황에서도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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