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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 최고령 영화감독 올리베이라 106세로 타계

(서울=뉴스1) 양새롬 기자 | 2015-04-03 11:36 송고
지난 2013년 3월6일 포르토의 한 극장에서 열린 영화제에 참석한 마뇰 드 올리베이라의 모습. ©AFP=뉴스1
지난 2013년 3월6일 포르토의 한 극장에서 열린 영화제에 참석한 마뇰 드 올리베이라의 모습. ©AFP=뉴스1


세계 최고령 현역 영화감독인 포르투갈의 마뇰 드 올리베이라가 2일(현지시간) 타계했다고 AFP가 보도했다. 향년 106세.

1908년에 태어난 올리베이라는 영화광이던 그의 아버지에게 영화를 배웠다.

    

그는 23세이던 1931년 '두오로 강의 노동자들'이란 제목의 첫번째 다큐멘터리이자 무성영화로 영화계에 발을 들였다. 1933년에는 첫 포르투갈의 유성영화인 '리스본의 노래'에 연기자로 참여하기도 했다.
    

몇 편의 다큐멘터리를 만든 후, 올리베이라는 1942년 포르토 빈민지역의 아이들의 삶에 초점을 맞춘, 첫번째 영화 '아니키보보'를 제작하며 공식 감독으로 '입봉'했다. 사회비평적이었던 이 영화는 몇 년 후에 주목을 받았다.

    

지난해 그는 자신의 106번째 생일날 자신이 만든 '벨렘의 노인'을 선보였다. 시사회에 올리베이라 감독은 마지막 모습를 드러냈으며 이 작품은 그의 유작이 됐다.
    

올리베이라의 타계 소식에 페드로 파소스 코엘료 포르투갈 총리는 "포르투갈 문화계는 오늘 가장 중요한 인물 중 하나를 잃었다"고 애도를 표했다.

아니발 카바코 실바 포르투갈 대통령은 올리베이라를 일컫어 "포르투갈 문화계의 비교불가능한 증인"이라 표현했다.

    

질 자콥 전 칸영화제 위원장은 "그가 곧 세계 영화 전부이기 때문에 나는 지금 고아"라는 트윗을 게시하기도 했다.

    

한편 올리베이라가 태어난 곳이자 숨을 거둔 포르토의 북부 연안에는 3일간 애도기간이 선포됐다.

    

그의 장례식은 3일 포르토에서 열릴 예정이다.

    




flyhighr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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