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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고속철 역사적 출발…호기심·설렘 가득찬 송정역 대합실

일부 승객들 출발 한시간 전부터 역사 찾아

(광주=뉴스1) 전원 기자 | 2015-04-02 06:14 송고
호남고속철도가 개통된 첫날인 2일 오전 광주 송정역 대합실에서 승객들이 서울 용산행 첫열차를 기다리고 있다. 2015.4.2/뉴스1 2015.04.02/뉴스1 © News1 윤용민 기자
호남고속철도가 개통된 첫날인 2일 오전 광주 송정역 대합실에서 승객들이 서울 용산행 첫열차를 기다리고 있다. 2015.4.2/뉴스1 2015.04.02/뉴스1 © News1 윤용민 기자

"앞으로 계속 발전해 많은 지역민들의 사랑을 받았으면 좋겠습니다".

광주에서 서울로 향하는 첫 호남고속철 출발을 앞두고 시민들은 열차에 대한 기대감을 표현했다.
2일 오전 4시30분께 광주 광산구 송정역에는 이른 시간인데도 불구하고 시민 10여명이 열차 출발 한시간여 전부터 대합실을 찾아 열차 출발을 기다렸다.

일이나 여행, 병원 등 수도권이나 충청권 등으로 향하는 이유는 저마다 다르지만 시민들은 호남고속철 첫 운행에 대해 기대감을 표현했다.

광주 서구 치평동에 거주하고 있는 곽대복(28)씨는 "국내 여행관련 프리랜서로 일하고 있어 1주일에 보통 3~4회 기차를 타고 있다"며 "오늘 호남고속철도가 첫 운행을 시작한다고 해서 역에 도착해 보니, 역사에 혼자 있었다"고 말했다.

곽씨는 "지금까지 광주를 찾을 때면 열차를 놓칠 경우 다음 열차를 탑승할 때까지 기다려야 했는데 고속철이 개통되면서 열차도 늘어나 기다리는 시간이 단축되서 좋다"고 말했다.
자식들을 만나기 위해 서울로 간다는 한 할아버지는 "서울까지 빨리 갈 수 있게되서 자식들과의 거리가 가까워진 것 같아 너무 좋다"고 말했다.

새벽시간대 출발하는 첫차와 연계된 대중교통 문제 등의 불편을 호소하는 시민들도 있었다.

광주 북구에 거주하고 있는 김모(69)씨는 "아직 요금 문제와 전북 정착지가 없는 것, 주차장을 이용하는게 편리하지 않는 점 등은 개선해야 할 것 같다"며 "특히 첫차를 탑승하는 시민들을 위한 셔틀버스 등 대중교통 체계 마련돼야 할 것 같다"고 지적했다.

앞으로 계속 발전해 지역민들의 사랑을 많이 받았으면 하는 기대감을 드러내는 승객들도 있다.

광주 북구에 거주하고 있는 이성진(57)씨는 "병원일로 한달에 4~5번은 서울을 갔어야 했는데 고속철이 생기면서 빨리 다녀올 수 있게 돼 너무 기대된다"며 "아직 대중교통 체계 마련이나 주차장 문제 등으로 인해 불편하지만 앞으로 계속 발전해 많은 지역민들의 사랑을 받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jun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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