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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마이너스' 물가…4개월째 0%대 상승(종합)

근원물가 3개월째 2% 유지

(세종=뉴스1) 민지형 기자 | 2015-04-01 08:21 송고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전년대비 0.4%를 기록하며 4개월째 0%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담뱃값 인상 효과로 인한 상승률 0.58%포인트(p)를 제외하면 '마이너스(-)' 물가다.

2개월 연속 사실상 마이너스 물가를 기록한 역사적인 저물가다. 이런 상승률은 0.3%를 기록한 1999년 7월 이래 15년8개월 만에 최저치이기도 하다.  
다만 석유류와 농산물을 제외한 근원물가는 전년대비 2.1% 상승하며 3개월째 2%대 상승률을 보였다. 하지만 근원물가 역시 소폭이지만 상승률이 둔화되고 있다. 

통계청이 1일 발표한 '2015년 2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09.38로 전년동월대비 0.4% 상승했다. 1월 상승폭 0.8%, 2월 상승폭 0.5%보다 하락했다. 전월대비로는 변동이 없었다.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12월 0%대로 주저앉은 뒤 4개월째 0%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국제유가 하락과 농산물 가격 하락 영향이 크다.
실제 변동폭이 큰 농산물및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지난해보다 2.1% 상승했다. 전달보다 상승폭이 0.2%p 하락했지만 3개월째 2%대 상승률을 유지하고 있다. 국제유가 하락이 저물가를 시현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 6월(2.1%) 이후 상승세를 확대되던 근원물가는 8월 2.4%로 정점을 찍은 뒤 9월(1.9%) 주춤하며 상승률이 둔화된 뒤 12월까지 1%대 상승률을 기록하다 올해 1월 2%대로 복귀한 바 있다.

식료품및에너지제외지수 상승률은 전년대비 2.3%를 기록했다. 전월대비로는 0.2% 올랐다. 체감물가를 설명하는 생활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1% 상승했지만 전년대비 0.8% 하락했다.

식품은 전년동월대비 1.4% 상승했다. 전월대비로는 0.2% 하락했다. 식품이외는 전년대비 1.7% 하락했고 전월대비로는 0.2% 상승했다. 전월세포함생활물가지수는 전년 0.3% 하락했고 전월로는 0.1% 상승했다.

기상조건이나 계절에 따라 가격변동이 큰 51개 품목으로 작성한 신선식품지수는 1년 전에 비해 2.0% 떨어졌다. 전월대비로는 2.7% 상승했다.

신선과실이 전년동월대비 12.0% 하락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전월보다도 2.1% 하락했다. 신선채소는 전년보다 4.7% 상승했지만 전월보다 5.4% 하락했다.

신선어개는 전년대비 3.0% 상승했고 전월대비 0.2% 하락했다. 기타신선식품은 전년대비 13.0%, 전월대비 2.1% 각각 하락했다. 지출목적별 동향을 보면 1월부터 가격이 오른 담뱃값이 포함된 주류·담배가 전년동월대비 모두 49.8% 상승했다.

특히 담배와 주류 품목의 기여도는 전년동월비 0.58%p로 담뱃값 인상을 제외하면 3월 소비자물가는 전달과 마찬가지로 '음의 값(마이너스)'을 갖는다.

품목성질별 동향을 살펴보면 상품은 전년동월대비 1.2%, 전월비 0.3% 각각 하락했다. 서비스는 전년대비 1.6%, 전월대비 0.3% 올랐다. 집세는 전월대비 0.2%, 전년동월대비 2.3% 각각 상승했다.


m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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