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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IBK 기업은행, 도로공사 꺾고 2년만에 우승…V2 달성(종합)

'데스티니 26득점' 챔프전 3차전도 3-0 완승…세터 김사니 MVP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2015-03-31 21:01 송고
31일 오후 경기도 화성실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4-2015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3차전 도로공사와 기업은행의 경기에서 득점에 성공한 기업은행 선수들이 환호하고 있다. 2015.3.31/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31일 오후 경기도 화성실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4-2015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3차전 도로공사와 기업은행의 경기에서 득점에 성공한 기업은행 선수들이 환호하고 있다. 2015.3.31/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IBK 기업은행이 도로공사를 제치고 2년 만에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기업은행은 31일 화성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2014-15 NH농협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5전 3선승제) 3차전에서 도로공사를에 3-0(25-15 25-23 25-19)으로 완파했다.
정규리그 1위 도로공사에 3경기동안 단 한 세트만 내주는 완벽한 모습을 보인 기업은행은 역대 여자부 챔피언결정전에서 3전 전승 우승을 차지한 최초의 팀으로 남게 됐다.

지난 시즌 준우승의 아픔을 깨끗이 씻은 기업은행은 지난 2012-13시즌 이후 2시즌 만에 통산 2번째 우승을 차지했다.기업은행은 정규리그 마지막 라운드부터 포스트시즌까지 10연승을 올리는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였다.

챔프전 최우수선수는 세터 김사니에게 돌아갔다. 김사니는 기자단 투표에서 유효표 28표 중 12표를 얻어 김희진(7표)을 제치고 MVP의 영예를 누렸다. 김사니는 챔프전 세 경기 내내 안정적이면서도 정확한 토스웍으로 팀의 공격력을 극대화, 팀 승리를 이끌었다. 여자부 챔프전에서 세터가 MVP를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업은행의 데스티니는 3차전에서도 팀의 공격을 주도하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데스티니는 이날 양 팀 최다 26득점을 올렸다. 박정아도 블로킹 4개를 포함해 16득점으로 뒤를 받쳤고, 김희진도 15득점의 알토란같은 활약을 했다.
도로공사는 외국인선수 니콜이 21득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뒤를 받칠 선수가 부족했다. 정규리그 우승에 이어 통합 우승으로 창단 첫 우승을 노리던 도로공사는 끝내 한 경기도 잡지 못하며 준우승에 그쳤다.

1세트부터 기업은행이 기선을 제압했다. 기업은행은 7-7에서 상대의 리시브가 흔들린 틈을 타 4연속 득점에 성공했다. 도로공사도 니콜의 득점으로 반격에 나섰지만, 니콜만으로는 역부족이었다. 기업은행은 김희진, 박정아 등 여러 옵션이 있었지만 도로공사는 니콜의 뒤를 받칠 선수가 없었다. 블로킹까지 살아난 기업은행은 1세트를 25-15로 여유있게 따냈다.

2세트도 기업은행이 가져갔다. 데스티니의 공격은 여전히 위력적이었고, 도로공사는 중요한 순간마다 범실을 기록했다. 세트 중반까지 한 두점의 리드를 유지하던 기업은행은 데스티니의 백어택과 박정아의 오픈 공격으로 19-16, 3점차로 달아났다. 기업은행은 한 점차까지 쫓겼지만 데스티니의 시간차 공격으로 세트를 25-23으로 마무리했다.

기세가 오른 기업은행은 3세트까지 잡아냈다. 3세트 초반 니콜을 앞세운 도로공사에 끌려가던 기업은행은 데스티니의 공격과 블로킹으로 순식간에 흐름을 빼앗았다. 기업은행은 6-6에서 박정아의 블로킹으로 역전에 성공했고, 상대 범실과 김희진의 서브 득점 등으로 12-7까지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기업은행은 끝까지 리드를 빼앗기지 않았다. 마지막까지 투혼을 발휘한 도로공사에 한때 3점차까지 추격을 허용했지만 데스티니의 연속 공격으로 달아났고, 25-19로 세트를 마무리하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starbury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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