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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교육청, 4월 한달간 '세월호 1주기 추념' 행사

(광주=뉴스1) 김한식 기자 | 2015-03-30 15:04 송고

광주시교육청은 4월 한달을 세월호 참사 1주기 추념기간으로 정하고 추념행사를 진행한다고 30일 밝혔다.

먼저 학생들은 한달간 추모 리본을 부착하고 공문서에도 세월호 관련 표어를 기재한다. 일선학교에선 아침과 종례시간을 활용해 안전교육을 진행한다. 안전한 현장체험학습 실시를 위해 사전 안전교육을 강화하고 학생들이 안전과 관련된 체험시설을 방문한다. 

학생 안전을 위해 대규모 수학여행을 지양하고 소규모 테마형 수학여행을 추진한다.

또 '우리 동네 위험지구'를 알아보는 시간도 갖는다. 세월호 희생자들에게 편지를 쓰고, UCC동영상도 만들어 안타깝게 희생된 학생들을 추모하는 시간도 갖는다. 활동 결과물은 비경쟁방식으로 작품을 선정해 전시하는 등 학생들이 서로 공유한다.

9일에는 시교육청 대회의실에서 광주시민 2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세월호 참사 1주기 추념 토론회'를 연다. 전남대 철학과 박구용 교수의 발제로 진행되는 토론회에서는 세월호 참사 이후 제기된 안전 담론을 넘어 우리 교육의 미래지향적 방향에 대한 근본적인 성찰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15일에는 본청 및 교육지원청·직속기관 직원, 학교장들이 사고 현장인 팽목항에 방문한다. 약 80여 명이 방문해 팽목항에서 분향과 추념활동을 진행하고, 간담회를 갖는 등 유가족들을 위로할 예정이다.

16일에는 세월호 참사 희생자 추념을 위한 계기수업도 전개한다. 희망 교사들이 직접 수업을 진행하며, 교육 자료는 시교육청이 자체 개발해 일선학교에 배포한다. 장휘국 교육감도 계기수업을 통해 학생들을 만난다.

김용배 교육청 정책기획관은 "학교 현장에서 세월호 참사의 아픔을 폭넓게 이해하고, 안타깝게 희생된 교사와 학생들을 잊지 않고 기억해야만 또 다른 세월호 참사를 막을 수 있다"며 "4월 한 달 동안 진행하는 세월호 참사 추념 기간이 교육의 가치가 성과제일주의가 아니라 안전존중임을, 경쟁과 차별이 아니라 상생임을 배우는 소중한 시간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h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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