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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직 가족이 나눠쓰는 왕관 아냐" 힐러리에 포문

(서울=뉴스1) 정이나 기자 | 2015-03-30 13:57 송고
마틴 오말리 전 메릴랜드 주지사. © AFP=뉴스1
마틴 오말리 전 메릴랜드 주지사. © AFP=뉴스1

민주당 소속의 마틴 오말리 전 메릴랜드 주지사가 29일(현지시간)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을 겨냥해 "미국에는 새로운 관점과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말했다고 CNN이 보도했다.

오말리 전 주지사는 이날 ABC방송의 시사프로그램 '디스위크(This Week)'에 출연해 "미국의 대통령직은 두 가족이 주고받을 수 있는 왕관은 아니다"라며 이 같이 말했다.
2016년 민주당 대선 후보로 유력시되고 있는 클린턴 전 장관을 직겨냥한 이날 발언으로 오말리 전 주지사도 차기 대선 출마를 사실상 시사한 것이라고 CNN은 해석했다.

오말리는 2016년 대선 출마 여부를 올봄까지 결정하지 않겠다고 밝혔지만 그간 민주당 내에서 클린턴 전 장관을 향해 이 정도의 직격탄을 날린 것은 그가 처음이다.

오말리 전 주지사는 또 2008년 대선 당시 상원의원이었던 버락 오바마가 '잠룡' 클린턴의 대항마로 나서 승리한 사실을 언급하며 "당연한 선두주자가 더 이상 당연해지지 않았던 사례가 역사에서 많았다"고 밝혔다.
오말리 전 주지사의 발언에 클린턴 지지단체인 '코렉트 더 레코드(Correct the Record)' 측은 "힐러리 클린턴은 교육, 보건제도를 개선하고 정당한 임금 제도를 구축한 동시에 노동자· 중산층 미국인을 위해 매일 투쟁해 지금의 신뢰와 존중을 이뤄낸 것"이라고 말했다.


lch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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