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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밸리 여제' 피오리나 사실상 대권 선언…힐러리와 맞붙나

"2016년 공화당 대선후보 출마 가능성 90%"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2015-03-30 11:27 송고 | 2015-03-30 11:36 최종수정
칼리 피오리나 전 HP CEO가 지난해 5월 서울 성북구 안암로 고려대학교에서
칼리 피오리나 전 HP CEO가 지난해 5월 서울 성북구 안암로 고려대학교에서 "위미노믹스(Womenomics) 시대와 성공하는 리더의 조건"이라는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 News1


내년 미국 대통령 선거가 미 역사상 최초의 여성 대통령을 노리는 후보들의 각축전이 될 수도 있을 듯하다.
글로벌 정보기술(IT)업계의 '여제(女帝)'로 불리던 칼리 피오리나(61)가 공화당 후보로서 대선 출마를 사실상 선포하면서 민주당의 유력 여성 대권 주자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글로벌PC업체인 휴렛팩커드(HP)에서 최고경영자(CEO)를 지냈던 피오리나는 30일(현지시간) '폭스뉴스선데이'에서 2016년 대권 도전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90% 이상으로 매우 높다"고 답했다.

피오리나는 이르면 4월말 혹은 5월초 대권 도전을 공식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그는 대선 캠프를 꾸리는 중이라며 "적절한 지원"과 자금을 모으고 있다며 당장은 대선 출마를 공식적으로 발표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적합한 캠프를 꾸리며 적절한 지원과 자금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컴퓨터 회사 이력이 전무했던 피오리나는 1999년 부터 6년 동안 HP에서 CEO를 지내며  회사의 대대적 개혁을 추진하며 실리콘 밸리의 여제로 불리기도 했다.

하지만 실적 부진과 주가 폭락으로 2005년 HP의 CEO 자리에서 물러났다.

피오리나는 2008년 공화당 대선후보였던 존 맥케인 상원의원의 캠프에서 경제정책 고문직을 맡기도 했다.

지난 2010년에는 캘리포니아주 상원의원직에 도전했으나 낙선했다.

내년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 공화당 후보는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이 유일하다.

하지만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 스캇 워커 위스콘신 주지사, 마르코 루비오 플로리다 상원의원, 마이크 허커비 전 아칸사스 주지사, 크리스 크리스티 뉴저지 주지사 등도 공화당 유력 대선 후보로 물망에 오르고 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힐러리 전 국무장관의 선호도는 이메일 스캔들 여파로 다소 떨어졌지만 유력 차기대권주자로서 높은 지지도를 얻고 있다.


kirimi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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