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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 "탄소섬유로 만든 의족·우산 보셨나요?"

(서울=뉴스1) 최명용 기자 | 2015-03-30 10:39 송고
효성이 전라북도 전주에 만든 창조경제혁신센터 탄소전시관에 전시된 탄소섬유 의족© News1
효성이 전라북도 전주에 만든 창조경제혁신센터 탄소전시관에 전시된 탄소섬유 의족© News1

효성이 소재 산업으로 창조경제 육성에 기여하고 있다. 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탄소섬유를 활용한 다양한 신사업을 만들어 창조경제 생태계 활성화에 나섰다. 

새로운 고부가가치 소재인 폴리케톤 개발을 통해 신소재 사업을 육성하고 글로벌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스판덱스, 타이어코드 등으로 소재 강국을 만들어 가고 있다. 조현상 전략본부 부사장은 "타이어코드, 에어백용 원단 등 산업자재 핵심 사업과 산업용 소재로 쓰이는 폴리케톤과 탄소섬유 등 미래 동력사업을 융합해 지속 가능한 성장 발판을 만들겠다"며 "품질 향상, 제품 개발, 신시장 확보 등을 통해 회사성장의 원동력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효성, 탄소섬유로 의족·우산까지…창조경제혁신 탄소클러스터

효성은 지난해 11월 전북도 및 정부와 협력해 전북 전주에 창조경제혁신센터를 개소했다. 효성은 전북도와 함께 지역의 미래를 책임질 핵심 산업으로 탄소섬유 사업을 선정, 전주를 중심으로 탄소클러스터를 조성해 전북지역 창조경제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적극 노력하고 있다. 

효성은 올해 전북창조경제혁신센터를 본격적으로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이미 지난해 11월 1조2000억원 투자를 발표한 바 있으며, 이 중 400억원을 창조경제 활성화에 투자키로 했다. 효성은 전주 공장 부지를 무상 제공해 약 500평 규모의 창업보육센터를 건립할 예정이다. 효성은 전북도와 함께 창업보육센터에 20개 탄소섬유 강소기업을 집중 육성함으로써 탄소클러스터 확장의 교두보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이미 탄소클러스터에서 다양한 아이디어 제품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효성이 진행한 창업혁신공모대상에선 탄소섬유를 활용한 우산이 출품돼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혁신센터내엔 탄소섬유를 활용한 의족도 만들어 비치했다. 

탄소섬유는 철보다 10배 강하면서 무게는 1/4에 불과한 첨단 소재다. 효성은 2011년 탄소섬유를 자체 기술로 개발해 다양한 제품을 만들고 있다.

탄소섬유는 미국과 일본의 탄소섬유를 전량 수입해 왔으나 효성의 국산화 성공으로 막대한 수입 대체 효과를 누리고 있다. 탄소섬유 시장은 연간 12% 이상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으며 2030년에는 탄소섬유의 세계 시장이 100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향후 효성과 전북도는 탄소 관련 혁신 중소기업을 100개 이상 육성하고, 전북에서 성장한 중소기업이 대한민국 창조경제의 성과를 상징하는 국가대표 히든챔피언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효성은 전북 탄소관련 중소기업의 해외 판로 개척을 위한 활동을 이미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독일과 미국 등에서 연이어 개최된 국제 복합재료 전시회에 효성의 탄소섬유 공장이 있는 전북 현지 중소기업과 함께 참가한 데 이어 올해도 프랑스, 중국, 독일, 미국 등 해외 복합재료 전시회에 동반 참가해 중소기업들의 해외마케팅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효성은 성장사다리펀드와 공동 출자하여 상반기 내 300억원 규모의 창조경제 협력펀드 결성을 추진하여 유망 중소기업 및 벤처기업의 발굴과 육성을 지원할 계획이다.

효성이 주최한 창업혁신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한 탄소섬유 우산© News1
효성이 주최한 창업혁신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한 탄소섬유 우산© News1

◇세상에 없던 신물질, 폴리케톤으로 신성장동력 발굴


효성의 신소재 사업을 말할 때 빠지지 않는 것은 폴리케톤이다. 폴리케톤은 효성이 전세계에서 최초로 양산을 시작한 고분자화합물이다. 

효성은 2010년부터 산업통상자원부에서 WPM(세계일류소재개발사업) 국책과제로 정부 지원을 받아 2013년 폴리케톤 개발에 성공했다. 폴리케톤은 올레핀과 대기오염의 주범인 일산화탄소를 원료로 하는 친환경 소재로, 나일론보다 내마모성, 내화학성 등이 뛰어나 차세대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소재로 각광받고 있다.

효성은 현재 용연공장 내 부지에 연산 5만톤 규모의 폴리케톤 공장을 건립 중에 있으며, 상반기 중에 공장이 완공되면 본격 양산 및 시장 개척에 나설 계획이다. 상용화 성공 이후 미국, 유럽 등 유수의 엔지니어링 업체에서 구매 문의가 줄을 잇고 있을 정도로 시장 반응이 뜨거워, 시장 형성 및 수익에 대한 기대가 크다.

◇글로벌 1위 소재로 글로벌 지배력 키워

효성은 이미 다양한 소재 분야에서 글로벌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스판덱스, 타이어코드, 시트벨트용 원사, 에어백용 원단 등은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미 글로벌 1위를 달성한 제품들은 기술력을 더욱 강화해 확실한 캐쉬카우로 육성할 방침이다.  

스판덱스 분야에서는 차별화된 다양한 기능성 및 품질 경쟁력을 확보하는 동시에 시장 파악 및 고객의 목소리에 귀기울여 철저한 시장 조사를 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중국, 베트남 등 아시아 지역, 브라질 등의 미주 지역, 터키 등 유럽 지역 등 각 지역별로 핵심 생산 기지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글로벌 시장을 이끄는 원동력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폴리에스터 타이어코드는 글로벌 톱 타이어 메이커와 맺은 장기 공급계약을 기반으로 고품질 및 고부가 수익 제품 개발에 적극 나서, 각 시장의 수요전망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국내 최고의 송배전용 중전기기의 기술력과 노하우를 갖추고 있는 중공업 부문은 중동 및 북아프리카 지역을 비롯해 아시아, 북미시장을 주요 타겟으로 고수익 수주성공률을 높이고, 유럽 및 중남미 시장 확대에도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ESS와 스태콤 사업에 있어서도 글로벌 트렌드에 대응하는 등 시장확대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효성이 창조경제박람회에 출품한 탄소섬유 제품들.© News1
효성이 창조경제박람회에 출품한 탄소섬유 제품들.©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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