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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감공시] '여대생 청부살인' 영남제분, '한탑'으로 사명 변경

(서울=뉴스1) 강현창 기자 | 2015-03-30 09:07 송고
# '여대생 살인청부 사건'으로 주가급락과 상장폐지 위기를 겪었던 영남제분이 상호명을 '한탑'으로 변경한다.

영남제분은 업종제한적 상호의 변경에 따라 상호를 한탑으로 변경한다고 지난 27일 장 마감 뒤 공시했다.
영남제분은 지난 1959년 경남 동래군 구포읍 설립된 뒤 1996년 코스닥시장이 개장하면서 주식도 정식으로 코스닥시장에 등록된 국내 터줏대감 기업 중 하나다.

계열사로는 의료기기 제조업체인 '케이아이웍스', 부산지역 부동산 투자와 수입차 판매를 맡고 있는 '(주)에쓰비', 보호용 테이프 제조사인 '(유)CHOICE PRO-TECH', 축산업체인 '영농조합법인 청림농장' 등 4개사가 있다. 계열 전체 매출액은 1000억원 수준의 중견기업이다.

그러나 류원기 회장이 지난 2001년 주가조작으로 200억원대 시세차익을 남긴 혐의로 1년6개월의 실형과 40억원의 벌금형을 선고받는 등 경영진의 불법행위가 도마 위에 올랐다.
결정적인 것은 지난 2002년 당시 영남제분 회장의 부인 윤길자 씨(69)가 사위와 사촌인 하 씨가 불륜관계라고 억측해 하 씨의 살인을 교사한 사실이 드러난 일이다.

그 이후에도 시세조정과 사기적 부정거래, 소유주식 보고의무 위반으로 수차례 검찰 고발을 당했으며, 윤 씨가 형집행정지제도를 악용해 수년 간을 호화병실에서 생활한 것이 보도로 드러나기도 했다.

지난 2013년 류 회장이 부인의 허위진단서 발급을 위해 77억원의 회사자금을 횡령한 것이 드러나 상장폐지 위기에 몰렸지만 극적으로 모면한 바가 있다. 이 시기 영남제분은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 본부장보 출신의 차왕조 씨를 사외이사로 선임하기도 했다.

한편 영남제분의 밀가루를 사용했던 롯데제과, 삼양식품, 농심 등 대기업 식품업체들은 사회적 파장을 고려해 영남제분의 '해바라기표' 밀가루 사용을 중단했었다.

# 신일산업의 정기주주총회를 앞두고 법원이 황귀남 노무사의 의결권을 제한했다. 황 노무사는 신일산업의 적대적 M&A(인수합병)를 시도하는 입장이다.

신일산업은 대주주인 김영 회장이 황 노무사 등을 대상으로 제기한 의결권 행사 금지 가처분신청을 수원지방법원이 인용했다고 27일 장 마감 뒤 공시했다. 수원지법은 윤정혜 씨가 제기한 의결권행사금지가처분 소송에 대해서는 피보전권리 및 보전의 필요성에 대한 소명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기각했다.

수원지방법원은 황 노무사 주식 488만여 주는 실질주주가 아니라는 이유로 의결권을 제한했으며, 공동보유자인 윤대중, 조병돈 주주의 5%를 초과하는 지분에 대해서는 공시위반을 이유로 의결권을 제한했다.

이로서 30일 열리는 신일산업 주총에서 황 노무사측이 보유한 주식 930만여 주 중에서 604만여주는 의결권을 행사할 수 없게 됐다.

신일산업 관계자는 "적대적 M&A 세력이 자본시장법상 허위공시 등 불법적인 방법으로 주주 및 투자자를 기망해온 사실이 법원에서 명백히 확인된 것"이라며 "현 경영진은 신일산업의 재도약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고 앞으로 주주와 투자자 보호를 위한 자사주 취득 등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황 노무사 측은 "실질주주 지위를 인정하지 않으며 의결권을 제한한 법원의 판결에 대해 유감을 나타낸다"며 "그럼에도 많은 주주들이 격려해주고 호응해주고 있는 만큼 주주들의 권익을 위해 김영 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을 반드시 막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신일산업 정기주총은 30일 서울 송파구 충민로 10번지 가든파이브 10층 회의실에서 오전 10시에 개최된다.

다음은 27일 장 마감 뒤 나온 주요 공시다.

<코스피시장>

◇이구산업은 대표이사 추가 선임을 통해 대표이사가 손인국, 김영길 각자 대표이사 체제로 변경됐다고 공시했다.

◇STX엔진은 대표이사 사임에 따라 대표이사가 최임엽 씨에서 고성환 씨로 변경됐다고 공시했다.

◇GS건설은 하나자산신탁으로부터 2592억7200만원 규모 오산시티자이 공동주택 신축공사를 수주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계약금액은 지난 2013년 연결재무제표 기준 2.71% 규모다. 또 GS건설은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의 자회사 이니마 매각추진 보도 관련 조회공시 요구에 "HSBC 증권을 자문사로 선정해 자회사인 GS Inima 매각을 검토 중이나 확정된 내용은 없다"고 답변했다.

◇GS글로벌은 자회사인 GS GLOBAL JAPAN CO.,LTD사가 자회사인 SBJ 동경지점, 우리은행 동경지점, 하나은행 동경지점에 진 채무 548억142만원을 보증키로 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보증금액은 자기자본 대비 21.8% 규모다. 회사 측은 운전자금 확보를 위해 552억1000만원을 금융기관을 통해 차입한다고 밝혔다. 또 GS글로벌은 자회사인 GS GLOBAL SINGAPORE PTE. LTD.사가 하나은행 싱가폴지점에 진 채무 463억7640만원을 보증키로 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보증금액은 자기자본 대비 18.4% 규모다. 이어 또다른 GS글로벌의 자회사인 GS GLOBAL HONG KONG LIMITED사가 산업은행 ASIA, 신한은행 홍콩지점, 하나은행 홍콩지점에 진 채무 607억3100만원을 보증키로 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보증금액은 자기자본 대비 24.1% 규모다.

◇하나금융지주는 하나카드회사가 지배회사 자산증가 및 종속회사의 자산감소에 따라 주요종속회사에서 탈퇴했다고 공시했다. 이로써 하나금융지주의 주요 종속회사 수는 3개가 됐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운전자금 확보를 통한 재무 유동성 안정화를 위해 400억원 규모 단기차입금을 증가키로 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차입금액은 자기자본 대비 10.76% 규모다.

◇SKC는 임원인 최신원 씨가 보통주 5만5000주를 장내매도했다고 공시했다. 이로써 최신원 씨의 주식 보유 비율은 0.24% 줄은 1.65%가 됐다.

◇현대미포조선은 유럽소재 선주사로부터 1726억원 규모 PCTC 2척을 수주키로 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계약금액은 최근 매출액 대비 4.3% 규모다.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는 남성에 대해 자기주식 처분 결정 공시에서 신고한 처분예정주식수 미만의 매매거래 주문을 이유로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 벌점 2점을 부과했다고 공시했다.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는 일성신약에 대해 주주총회소집결의와 배당 결정의 지연공시를 이유로 벌점 2점을 부과했다고 공시했다.

◇대성합동지주는 계열사인 대성산업에 660억원을 대여키로 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대여금액은 자기자본 대비 20.06% 규모다. 또 계열사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대성산업의 559억9999만원 규모 939만5973주를 취득키로 했다고 밝혔다.

<코스닥시장>

◇한광은 기업이미지 제고를 위해 상호를 에이치케이로 변경한다고 공시했다.

◇에스에이엠티는 최대주주가 한국시티은행에서 삼지전자 주식회사로 변경됐다고 공시했다. 삼지전자의 에스에이엠티 주식보유 비율은 48.65% 규모다.

◇필코전자는 합병에 따라 상호를 코웰패션으로 변경한다고 공시했다.

◇엘에너지는 최대주주가 글로벌통상 주식회사에서 씨티파트너스제1호사모투자전문회사로 변경됐다고 공시했다. 변경된 최대주주의 주식 보유 비율은 31.19% 규모다.

◇제이비어뮤즈먼트는 국내외 카지노 사업력 강화를 위해 상호를 마제스타로 변경한다고 공시했다.

◇삼보판지는 계열사인 한청판지가 신한은행 시화기업금융센터에 진 채무 60억원을 보증키로 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보증금액은 자기자본 대비 1.9% 규모다.

◇휴바이론은 인천지방법원 부천지원이 이도헌외 4인이 제기한 의결권행사금지가처분 소송을 기각한다는 뜻을 밝혔다고 공시했다.

◇다원시스는 보증보험 발급을 위한 출자를 위해 62억8500만원을 취득키로 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취득금액은 자기자본 대비 11.97% 규모다.

◇도이치모터스는 계열사인 도이치파이낸셜주식회사가 SBI저축은행에 진 채무 130억원을 보증키로 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보증금액은 자기자본 대비 22.5% 규모다.

◇다원텍은 기업이미지 제고 및 기업가치 향상을 위해 상호를 한컴지엠디로 변경키로 했다고 공시했다.

◇SDN은 업무효율성 제고를 위해 본점 소재지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대왕판교로644번길 21번지로 변경했다고 공시했다.

◇CHN은 손자회사인 씨앤에이치리스가 산업은행에 진 채무 180억원을 보증키로 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보증금액은 자기자본 대비 19.3% 규모다.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폴리비전에 타법인 주식 및 출자증권 처분 계약 해지 등 공시번복을 이유로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예고한다고 공시했다.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우전앤한단에 대해 계속기업으로서의 존속능력에 대한 불확실성에 따른 감사의견 거절에 대해 해소 확인서 제출시까지 주권매매거래가 정지된다고 공시했다.




kh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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