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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역전패' 서남원 감독 "믿을 수 없다"

(성남=뉴스1) 이재상 기자 | 2015-03-29 22:16 송고
도로공사 서남원 감독(오른쪽). /뉴스1 © News1
도로공사 서남원 감독(오른쪽). /뉴스1 © News1

"한 자리에서 너무 많은 점수를 내줘 믿을 수 없다."

서남원 도로공사 감독이 믿을 수 없는 역전패에 대해 할 말을 잃었다.

도로공사는 29일 성남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15 NH농협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5전 3선승제) 2차전에서 기업은행에 1-3(21-25 25-20 14-25 20-25)으로 패했다.

특히 4세트 19-13으로 앞서다 연속 11득점을 내주면서 고개를 숙였다.

서남원 감독은 경기 후 "맥이 빠져서 할말이 없다"면서 "한 자리에서 몇 점을 내줬는지 모르겠다. 결국 세트별로 리시브가 크게 흔들렸다. 마지막 4세트에서의 대량 실점을 두고두고 아쉽다"고 말했다.

서 감독은 기업은행 11점을 내주는 가운데 김희진에게만 7득점을 허용하며 입술을 깨물었다. 서남원 감독은 "그 자리에서 작전 타임도 다 쓰고 선수 교체까지 하고 아닌 것 알면서도 비디오 판독까지 썼는데 흐름이 끊기지 않더라. 너무 아쉽다"고 했다.
서남원 감독은 센터 정대영과 장소연의 몸 상태가 좋지 않다는 사실도 털어놨다.

그는 "사실 지고 나서 핑계가 될 것 같아 언급하지 안했지만 장소연은 신우염, 정대영도 스트레스성 두드러기로 컨디션이 나쁘다"면서 "지금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 버티곤 있는데 뺄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고 씁쓸한 표정을 지우지 못했다.

서남원 감독은 "마지막 경기가 될지 모르겠지만 1경기라도 잡을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도로공사는 31일 화성실내체육관에서 3차전을 치른다.




alexe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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