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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모비스, 챔프 1차전 동부 제압…72.2% 확률 잡았다

양동근 18득점 5어시스트 맹활약…동부, 턴오버 15개로 자멸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2015-03-29 21:07 송고
29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4-15 프로농구 챔피언 결정전 울산 모비스와 원주 동부의 1차전 경기에서 모비스 양동근이 3점슛을 하고 있다. 2015.3.29/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29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4-15 프로농구 챔피언 결정전 울산 모비스와 원주 동부의 1차전 경기에서 모비스 양동근이 3점슛을 하고 있다. 2015.3.29/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디펜딩챔피언' 울산 모비스가 1차전 홈경기에서 원주 동부를 제압했다.

모비스는 29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벌어진 2014-15 KCC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1차전 동부와의 경기에서 64-54로 승리를 거뒀다.
1차전 기선제압에 성공한 모비스는 3시즌 연속 플레이오프 우승을 위한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역대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에서 1차전을 잡은 팀이 우승할 확률은 72.2%(18회 중 13회)였다. 모비스는 오는 31일 같은 장소에서 2차전을 치른다.

모비스의 야전사령관 양동근은 18득점 4리바운드 5어시스트 2스틸로 전방위에 걸쳐 활약을 펼쳤다. 함지훈도 14득점 6리바운드로 모처럼 제몫을 다해줬고, 리카르도 라틀리프는 14득점 14리바운드로 골밑을 점령했다.

동부는 데이비드 사이먼이 어깨 부상 중에도 출전을 감행, 17득점 6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김주성도 10득점 10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활약했지만 턴오버를 6개나 기록하는 등 지친 기색이 역력했다.

1쿼터를 1점차로 뒤진 모비스는 2쿼터들어 끈끈한 수비를 앞세워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동부는 1쿼터에 잘 들어가던 야투가 2쿼터 들어 급격히 떨어지는 모습이었다. 모비스의 강력한 압박을 뚫지 못하고 단 11점에 그쳤다. 모비스는 그 사이 양동근이 10점, 아이라 클라크가 7점으로 내외곽에서 활약, 전반을 37-28로 앞섰다.
3쿼터 동부가 반격을 노렸다. 동부는 사이먼이 투혼을 발휘했다. 사이먼은 골밑에서 라틀리프를 상대로 적극적인 몸싸움을 펼쳤다. 어깨 부상으로 인해 고통스러워 하는 모습이 보였지만 홀로 11득점을 올렸다. 그러나 결정적인 순간마다 턴오버가 나오며 발목을 잡았다.

모비스는 양동근과 라틀리프가 중요한 순간마다 득점을 올려 추격을 저지했고, 이대성의 3점포도 터졌다. 모비스는 3쿼터를 52-46으로 앞섰다.

4쿼터에도 흐름은 비슷했다. 모비스는 꾸준하게 득점을 쌓은 반면 동부는 공격이 정체됐다. 사이먼은 지친 기색을 보였고, 베테랑 김주성마저 턴오버를 남발했다.

그 사이 모비스는 라틀리프와 함지훈의 득점으로 12점차까지 달아났다. 동부는 뒤늦게 추격을 개시해봤지만 역시나 턴오버가 문제였다. 중요한 순간 오펜스 파울 두 개와 패스미스가 나오면서 추격의 흐름을 스스로 망쳤다.

모비스는 경기 종료 2분54초전 양동근의 레이업슛으로 62-51, 다시 11점차로 점수를 벌렸다. 동부는 경기 막판 주전 선수들을 대거 교체하며 다음 경기를 대비했다.


starbury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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