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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사 공급가 리터당 12.6원↓…휘발유값 열흘째 '내리막'

3월 셋째주 공급가 ℓ당 1433.5원…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 1511.13원

(서울=뉴스1) 주성호 기자 | 2015-03-29 18:52 송고
10일 오후 서울 시내의 한 주유소에서 시민들이 주유를 하고 있다. © News1 안은나 기자
10일 오후 서울 시내의 한 주유소에서 시민들이 주유를 하고 있다. © News1 안은나 기자


정유사들이 국제 석유제품 가격 등락을 반영해 공급가를 일제히 낮춘 가운데 1만2000여개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이 10일 연속 하락했다.

29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3월 셋째주 정유사의 평균 휘발유 공급가격은 리터당 1433.5원으로 전주 대비 12.6원 하락했다. 지난 1월 넷째주 리터당 1259.02원으로 저점을 찍은 공급가는 이후 6주 연속 상승했다.

이달 중순부터 국제유가와 싱가포르 국제석유제품 가격이 등락을 반복하면서 국내 휘발유 공급가도 하락 압박을 받았다. 싱가포르 석유제품 가격은 국내 정유사들의 공급가 결정의 기준이다.

사별로 살펴보면 GS칼텍스의 하락폭이 가장 컸다. GS칼텍스의 3월 셋째주 휘발유 공급가는 리터당 1452.6원으로 전주보다 17.3원 하락했다. 하락폭이 가장 적은 곳은 현대오일뱅크로 전주 대비 5.3원 내린 리터당 1454.8원으로 나타났다.

공급가가 가장 낮은 정유사는 SK에너지로 리터당 1412.5원이었다. 전주 대비 16.3원 하락했다. 가장 비싼 현대오일뱅크와는 리터당 42.3원 차이났다. 경유 공급가도 SK에너지가 리터당 1206.7원으로 가장 낮았고 현대오일뱅크가 1255.1원으로 가장 높았다.
29일 현재 전국 1만2000여개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리터당 1511.13원으로 전날보다 0.08원 하락했다. 국내 휘발유값은 지난 18일 이후 10일 연속 하락 중이다.

전국 최저가 주유소는 경남 합천군의 동일주유소로 휘발유를 리터당 1395원에 판매 중이다. 경기 시흥의 금강특수승일주유소와 경남 거창의 거창소만주유소는 리터당 1397원에 휘발유를 팔고 있다. 경북 예천의 공항주유소는 1399원으로 가격을 책정했다. 1300원대 주유소는 전국에 총 4곳뿐이다. 전국에 휘발유를 1400원대에 판매 중인 주유소는 7100여곳으로 전체의 59% 수준이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29일 현재 리터당 1593.05원으로 전국에서 휘발유값이 가장 높았다. 전국 평균과는 81.92원 차이난다. 전국 최저 지역은 경북으로 리터당 1488.93원이다. 서울과 경북의 휘발유 가격 차이는 104.12원이다.

한편 지난주 국제유가는 미국 원유재고 증가 전망과 중동 정세 불안정 등으로 등락을 반복했다. 현지시간으로 지난 27일 거래된 중동산 두바이유 현물가격은 배럴당 56.37달러로 전날보다 2.38달러 상승했다. 두바이유 가격은 지난 25일 이후 3일 연속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선물가격은 전날보다 2.78달러 하락한 배럴당 56.41달러를 기록했다. 런던석유거래소(ICE)의 5월 인도분 북해산브렌트유 선물가격도 전날 대비 2.56달러 떨어진 배럴당 48.8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한국석유공사 관계자는 "이번주 국제유가는 중동 정세 불안정, 과잉공급 지속 등으로 하락 압박을 받고 있다"면서 "이로 인해 국내 석유제품 가격은 당분간 보합권에서 등락을 이어갈 것 같다"고 전망했다.




sho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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