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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동부, 전자랜드 '돌풍' 잠재웠다…모비스와 챔프전 격돌

최종 5차전 74-70 승리…리처드슨 쐐기 13점포
29일부터 챔피언 결정전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2015-03-27 21:26 송고
27일 저녁 강원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4-15 KCC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PO) 4차전 원주 동부 프로미와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의 경기에서 동부 리처드슨이 쐐기 득점을 성공시킨 후 기뻐하고 있다.  © News1 윤창완 기자
27일 저녁 강원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4-15 KCC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PO) 4차전 원주 동부 프로미와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의 경기에서 동부 리처드슨이 쐐기 득점을 성공시킨 후 기뻐하고 있다.  © News1 윤창완 기자

원주 동부가 인천 전자랜드와의 치열한 승부에서 최종 승리를 거두며 챔피언결정전에 올랐다.

동부는 27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벌어진 전자랜드와의 2014-15 KCC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5차전에서 74-7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시리즈 전적 3승 2패를 만든 동부는 지난 2011-12시즌 이후 세 시즌 만에 팀 통산 8번째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성공했다. 동부는 전날 챔프전 진출을 확정지은 정규리그 1위 울산 모비스와 오는 29일부터 7전 4선승제의 챔피언 결정전을 치른다. 동부는 통산 4번째, 모비스는 통산 6번째이자 3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정규리그 6위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해 돌풍을 일으켰던 전자랜드는 끝까지 추격의 끈을 놓지 않았지만 결국 분루를 삼키게 됐다.

동부의 외국인 선수 앤서니 리처드슨은 14득점 7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경기종료 11.3초를 남기고 4점차로 달아나는 쐐기 3점포를 터뜨리며 포효했다. 윤호영은 6득점 9리바운드로 골밑을 지켰고, 4차전에서 어깨 부상을 당한 데이비드 사이먼도 21분55초를 뛰며 13득점 8리바운드로 투혼을 발휘했다.

전자랜드는 '캡틴' 리카르도 포웰이 홀로 31득점 9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맹활약했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1점차로 추격한 경기종료 1분전 두 차례의 공격을 모두 실패한 것이 못내 아쉬웠다.
지난 4차전에서 대패하며 기세가 꺾인 동부는 초반부터 강한 공격력을 발휘하며 앞서나갔다. 안재욱이 3점포 한 개를 포함 7득점을 올렸고, 앤서니 리처드슨도 적극적으로 골밑을 공략하며 6득점을 올렸다. 전자랜드는 포웰이 혼자 13득점했지만 다른 선수들의 득점 지원이 미미했다.

1쿼터를 3점 앞선 동부는 2쿼터 부상 중인 사이먼을 투입하며 '동부산성'을 구축, 수비로 상대를 압박했다. 윤호영-김주성-사이먼이 동시에 뛰는 동부를 상대로 전자랜드는 이렇다 할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정영삼이 3점슛 한 개를 성공시켰을 뿐, 지역방어 공략도 쉽지 않았다.

전자랜드의 2쿼터 득점을 단 10점에 묶은 동부는 그 사이 사이먼의 골밑 공격과 박병우, 박지현의 3점포로 달아났다. 동부는 전반을 42-32, 10점차로 앞서 승기를 잡았다.

동부는 3쿼터 초반까지도 전자랜드의 득점을 묶고 한 때 14점차까지 달아났다. 그러나 전자랜드도 쉽게 포기하지 않았다. 3쿼터 중반 이후 포웰이 노련하게 자유투를 얻어내며 점수를 뽑았고, 차바위가 적극적인 공격 리바운드 가담과 득점으로 뒤를 받쳤다. 한 때 동점까지 허용했던 동부는 3쿼터 막판 리처드슨의 돌파 득점으로 간신히 2점을 앞섰다.

동부는 4쿼터 다시 한 번 수비의 위력을 보였다. 4쿼터 초반 3분여간 전자랜드를 무득점에 묶었고 그 사이 8점을 몰아쳐 다시 10점차로 앞섰다.

그러나 전자랜드의 끈질긴 추격에 끝까지 고전했다. 동부는 김지완과 정병국에게 3점포를 얻어맞고 1점차까지 쫓겼다. 이어진 공격에서 턴오버까지 나와 역전의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동부는 전자랜드의 두 차례 공격을 모두 저지하고 공격권을 얻었다. 이어진 공격에서 리처드슨이 경기종료 11.3초를 남기고 장거리 3점포를 성공시키며 4점차로 벌렸다. 이것으로 승부는 끝이었다.


starbury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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