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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김무성 '북 핵보유국 인정' 발언은 이적성 발언"

"與에 비판적 인사가 했다면 이적·종북이니 하며 난리 났을 것"

(서울·성남=뉴스1) 김현 기자, 박상휘 기자 | 2015-03-27 09:51 송고 | 2015-03-27 10:09 최종수정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27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 성남근로자종합복지관에서 열린 현장최고위원회에서 4·29재보궐선거에 출마하는 성남중원 정환석 후보 선전을 다짐하는 의미로 운동화를 전달하고 직접 끈을 매주고 있다. 2015.3.27/뉴스1 © News1 손형주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27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 성남근로자종합복지관에서 열린 현장최고위원회에서 4·29재보궐선거에 출마하는 성남중원 정환석 후보 선전을 다짐하는 의미로 운동화를 전달하고 직접 끈을 매주고 있다. 2015.3.27/뉴스1 © News1 손형주 기자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27일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의 '북한 핵 보유국 인정' 발언과 관련, "집권여당 대표가 북한의 주장에 동조하고 힘을 실어주는 이적성 발언을 했다"고 비판했다.

문 대표는 이날 4·29 재·보궐 선거 지역인 경기도 성남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정종욱 통일준비위원회 부위원장의 '흡수통일' 발언 등을 거론, "정부와 새누리당 인사들의 생각없는 발언이 끝이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북한은 핵보유국을 자처하면서 동북아 핵보유국, 중·미·러·북간 핵 군축회담을 하자고 주장하고 있다. 또 북한은 핵보유국을 인정받기 위해 헌법을 개정해서 명기까지 했다"면서 "우리는 북한의 핵보유를 절대로 용납할 수 없기 때문에 북한의 주장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 우리 정부와 미국, 국제사회는 북한의 주장을 무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만약 (정부여당에 비판적인) 야당 정치인이나 시민단체 인사가 그런 발언을 했다면 이적이나, 종북이니 하면서 난리가 났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특히 "물론 김 대표가 그런 의도로 발언을 했을리는 없지만, 사드도입을 공론화하고, 재보선을 종북몰이로 치르려는 욕심 때문에 공교롭게 그런 발언을 한 것으로 본다"면서 "김 대표의 발언은 두고두고 우리 정부의 대북정책과 대북핵 정책에 큰 부담을 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김 대표는 자신의 발언이 경솔했음을 인정하고 즉각 취소해야 한다"면서 "(또한) 재보선을 종북몰이로 치르려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만간 가동될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와 관련, "국회의원 선거구 재획정 문제는 중립적인 기구에서 한다는 원칙을 지켜야 한다"며 "연말까지 선거구를 재획정하려면 획정위의 독립과 획정안의 표결을 위한 국회법 개정이 우선적으로 이뤄져야 한다. (새누리당에) 법안처리 협조를 당부하면서 입장을 밝혀줄 것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문 대표는 안심전환대출과 관련, "서민들이 대상에서 제외돼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1인 가구가 대표적인 사례"라며 "제2금융권 (대출을) 받은 사람은 진짜 서민들이다. 서민들의 부담을 줄이고 빚을 갚을 수 있도록 하는 취지를 생각한다면 제2금융권 대출을 받은 사람도 적극 배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gayun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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