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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락 저먼윙스 부기장, 비행시간 630시간 불과한 '초보'

(서울=뉴스1) 이준규 기자 | 2015-03-26 18:28 송고
25일(현지시간) 프랑스 제4 수색연대 병사들이 독일 저먼윙스 여객기 4U9525편이 추락한 알프스 산맥 세인 레 잘프스 지역 산기슭에서 실종자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AFP=뉴스1
25일(현지시간) 프랑스 제4 수색연대 병사들이 독일 저먼윙스 여객기 4U9525편이 추락한 알프스 산맥 세인 레 잘프스 지역 산기슭에서 실종자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AFP=뉴스1

프랑스 남부에 추락한 독일 저먼윙스 여객기 4U9525편의 부기장이 비행시간 630시간에 불과한 초보 조종사인 것으로 나타났다.

AFP통신에 따르면 저먼윙스의 모기업인 루프트한자는 26일(현지시간) "사고기 부기장은 지난 2013년 9월부터 저먼윙스에서 일하기 시작했다"며 "그는 독일 북부 루프트한자 비행훈련소에서 조종사 훈련을 받았다"고 밝혔다.
루프트한자 대변인은 "부기장의 비행시간은 총 630시간"이라고 덧붙였다.

루프트한자는 앞서 사고기 기장의 비행경력이 10년이며 사고기종인 에어버스 A320을 6000시간 이상 운항한 베테랑이라고 말했다. 

카르스텐 스포르 루프트한자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사고기의 상태는 매우 좋았고 조종사 2명도 경험이 풍부했다"며 "이번 사고는 도무지 설명할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한편 루프트한자는 앞서 제기된 추락 직전 문이 잠겨 있어 조종사 중 1명이 조종실 안으로 들어갈 수 없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아무런 입장도 내놓지 않았다.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인 프랑스 당국 관계자는 "사고기 음성기록장치를 분석한 결과 사고 직전 조종석 의자 중 하나가 뒤로 밀렸고 다시 문이 열렸다 닫혔다"며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렸으며 이후에는 추락 전까지 어떠한 대화도 없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조종석 밖에 있던 사람이 수차례 문을 두드렸음에도 반응이 없자 문을 부수려했다고 보도했다.

이 관계자는 충돌 직전 기체가 지상에 가까워지고 있다는 경보음이 들렸다고 덧붙였다.

승객과 승무원 150명을 태운 4U9525편은  24일 오전 스페인 바르셀로나를 떠나 독일 뒤셀도르프로 향하던 중 프랑스 남부 알프스 산맥 지역에 추락했다.

저먼윙스와 조사당국에 따르면 사고기는 약 1만1600m의 고도를 유지하다가 8분 만에 1만m 가까이 낮아진 1800m에 이르렀으며 이후 추락했다.

프랑스 당국은 탑승자 전원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헬기를 통해 현장에 접근 구조대원들이 피해자의 시신을 수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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