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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그래’ 임시완의 배신? 고용노동부 공익 광고 출연에 비난 일파만파

(서울=뉴스1) 온라인팀 | 2015-03-26 14:06 송고 | 2015-03-26 14:18 최종수정
고용노동부 공익 광고 화면
고용노동부 공익 광고 화면

그룹 제국의아이들 출신 배우 임시완이 고용노동부 공익 광고에 출연한 것과 관련해 누리꾼의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문제가 되고 있는 광고는 지난 19일부터 공개된 고용노동부의 공익 광고다. 해당 광고에서 임시완은  선배 배우 황정민과 함께 출연했다.
영화 ‘국제시장’과 tvN 드라마 ‘미생’을 교차 편집한 이 영상 말미 임시완은 내레이션으로 “노동시장을 개혁해야 청년 일자리가 해결된다”라고 말하고 있다.

여기서 말하는 ‘노동시장 구조개혁’은  일명 ‘장그래법’이라고 명명된 비정규직 종합대책안을 뜻한다. 이 대책안에는 ‘35세 이상 비정규직 사용 기간을 2년에서 4년으로 연장하자’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이에 노동계에서는 이 ‘장그래법’을 ‘장그래 죽이기 법’ ‘비정규직 양산법’이라 부르며 비난했다. 또 지난 18일에는 시민단체와 노동단체들이 비정규직 종합대책안 폐지를 요구하며 ‘장그래 살리기 운동본부’를 발족했다.
지난해 임시완은 tvN 드라마 ‘미생’에서 비정규직 장그래 역을 맡아 사실적이면서도 애환이 묻어나는 연기로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아온 바 있다.

앞서 ‘미생’의 원작자인 윤태호 작가는 지난해 JTBC에 출연해 ‘장그래법’에 대해 “그분들이 만화를 보셨는지 모르겠다. 만화를 보셨다면 어떤 의도로 보셨는지도 잘 모르겠다. 어쩜 이렇게 만화와 전혀 다른 의미의 법안을 만들어서 ‘장그래’라는 이름을 붙였는지”라고 일침을 놓기도 했다.

또한 윤태호 작가는 ‘장그래 살리기 운동본부’에 장그래 캐릭터 사용을 흔쾌히 허락하기도 했다.

그런데 장그래를 연기한 임시완이 ‘장그래 죽이기 법’이라 비난받고 있는 비정규직 종합대책안을 광고하고 있으니 아이러니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은 "이건 소속사가 문제지. 진짜 스타제국 뭐 하는 회사인지", "미생으로 인기 얻은 거 한순간에 날려버리나?", "모르고 출연했을까 정말?"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kijez8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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