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번호판 영치되자 타인 차량 번호판 훔친 40대…사고로 덜미

(용인=뉴스1) 최대호 기자 | 2015-03-26 13:46 송고

세금 체납으로 차량 번호판이 영치되자 타인 차량의 번호판을 훔쳐 달고 운전대를 잡은 40대가 교통사고로 덜미를 잡혔다. 

경기 용인서부경찰서는 절도, 공기호부정사용 및 행사, 도로교통법 위반 등 혐의로 문모(46)씨를 구속·송치했다고 26일 밝혔다.

문씨는 2013년 9월12일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신봉동 한 도로에 주차된 차량에서 번호판을 한 차례 훔치고 이틀 후인 14일 수지구 풍덕천동에서 또 다른 차량의 번호판을 훔쳐 자신이 몰던 차량에 부착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지난 7일 오전 9시20분께 신봉동 한 건물 입구에서 주차장 진입을 기다리던 타인의 차량을 들이받은 뒤 달아난 혐의도 받고 있다.

문씨는 타고 다니던 차량이 세금 체납으로 번호판 영치 상황이 발생하자 번호판 절도를 계획하고 최초 번호판을 훔쳤으나 차종이 서로 달라 검문에 걸릴 것을 의식, 재차 번호판 절도에 나선 것으로 조사됐다.
문씨는 두 번째 번호판 절도 과정에 앞서 훔친 번호판을 피해 차량에 부착, 해당 운전자로 하여금 피해사실을 뒤늦게 알아차리게 하는 치밀함을 보였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은 차량 앞과 뒤의 번호판이 서로 다른 차가 사고를 내고 달아났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번호판 역추적을 통해 문씨를 검거했다.




sun0701@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