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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정배 "문재인 광주 방문, 내가 불러낸 것 아닌가"

"'비(非) 새정치민주연합' 후보 단일화 문 열어 놓고 있다"

(광주=뉴스1) 박중재 기자 | 2015-03-25 14:01 송고
천정배 전 법무부장관이 지난 9일 오전 광주 서구 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 4·29 광주 서구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무소속 출마를 공식선언 하고있다.  2015.3.9/뉴스1 © News1 윤용민 기자
천정배 전 법무부장관이 지난 9일 오전 광주 서구 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 4·29 광주 서구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무소속 출마를 공식선언 하고있다.  2015.3.9/뉴스1 © News1 윤용민 기자

무소속 천정배 광주 서구을 보궐선거 후보는 25일 "새정치연합의 일당 독점을 깨뜨려 달라는 시민들의 바람을 공유하는 세력이면 연대하고 싶다"고 밝혔다.

천 후보는 이날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비(非) 새정치민주연합' 후보 연대에 대해 "선거기간이 많이 남아 있으니까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라고 기대하고 있다. 문을 열어 놓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정의당 심상정 원내대표가 전날 같은 장소에서 '천 후보가 정치혁신 적임자인지 확신을 못한다'며 연대에 부정적인 입장을 피력한 것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해명했다.

그는 "당에 오랫동안 몸담으면서 일관되게 당의 개혁과 혁신, 쇄신을 요구해 왔다"라며 "새로운 정치질서를 모색하는데 가장 강력한 의제를 가지고 해 왔던 사람으로 당내외 분들이 평가해주실 것으로 기대한다"고 반박했다.

특히 "선거운동의 핵심은 이대로는 안되는 야권을 재구성하기 위해 광주에서부터 일당 독점 구도를 타파하겠다는 것"이라며 "새정치연합에 애정을 가진 당원과 지지자들의 지지를 제가 빼앗아 오려고 한다"고 말했다.
옛 통합진보당 측과의 연대에 대해서는 "헌법재판소의 통합진보당 해산 결정에 동의하지 않는다"라고 전제한 뒤 "건전한 진보세력과는 뜻을 같이 한다면 연대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천 후보는 "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가 엊그제 광주까지 와서 시민들과 약속을 하셨고 앞으로도 계속 오실 것"이라며 "당신 발로 온 거지만, 천정배가 불러 낸 것 아닌가"라며 '메기효과'도 강조했다. 

그러면서 "제가 당선되면 새정치연합도 각성하고 스스로 쇄신하는 충격을 받을 것"이라며 "저의 당선이 새정치연합에도 좋고 새로운 세력을 키워 다음 대선에서 야권의 힘이 늘어나는 '1석2조'의 효과가 거둘 것이다"고 주장했다.

한편 천 후보는 이날 광주교도소에 인권·평화 정치와 한국 민주주의, 김대중 정신을 교육하고 연구할 '국립 김대중 인권평화대학원 대학교' 설립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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