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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주유소 휘발유 가격 다시 1500원대로 떨어져

싱가포르 국제 석유제품 하락 반영…서울 최고가 지역은 '중구'

(서울=뉴스1) 주성호 기자 | 2015-03-25 09:19 송고 | 2015-03-25 09:22 최종수정
서울 시내의 한 주유소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 시내의 한 주유소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 소재 576개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이 2주만에 리터당 1500원대로 떨어졌다. 국제 석유제품 가격 하락분이 반영됐기 때문이다. 

25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서울의 평균 휘발유 판매가격은 전날보다 2.48원 내린 리터당 1597.82원을 기록했다. 서울의 휘발유 가격은 이날 전국 평균보다 84.4원 비싸다.

전국 평균 유가는 전날 대비 0.32원 내린 리터당 1513.42원이다. 서울의 휘발유 평균가격은 국제유가 하락 영향으로 지난해 11월26일 리터당 1700원대로 떨어진 이후 12월23일 1600원대, 지난 1월14일 1500원대까지 계속해서 하락했다.

이후 지난 1월31일 1497.85원으로 1400원대까지 떨어진 서울 평균유가는 지난 2월4일 1489.52원으로 저점을 찍고 다시 반등했다. 

2월5일부터 한달 이상 연속으로 오른 서울의 휘발유 가격은 지난 17일 리터당 1606.17원으로 고점을 찍은 이후 다시 일주일째 하락해 다시 1500원대로 떨어진 것이다.
경유 가격도 하락했다. 이날 오전 8시 기준 서울의 경유 평균가격은 리터당 1418.80원으로 전날보다 2.57원 내렸다. 서울의 경유 가격은 올초 리터당 1490원대에서 연일 하락하며 지난 2월4일 1342.06원으로 저점을 찍었다. 이후 휘발유와 마찬가지로 지난 14일 1428.18원으로 고점을 찍은 뒤 다시 일주일째 하락했다.

이같은 국내 유가하락은 국제 석유제품 가격 하락 때문이다. 싱가포르 국제 현물시장에서 거래되는 휘발유 가격은 지난 1월13일 배럴당 345원으로 저점을 찍은 뒤 완만히 상승하며 지난 2월26일 500원대로 회복했다.

하지만 그 후 500원대 초중반에서 등락을 반복한 싱가포르 국제 제품가는 지난 3월 둘째주부터 하락세로 돌아섰다. 

싱가포르 석유제품 가격은 국내 정유사들의 공급가 기준의 산정이 된다. 통상적으로 싱가포르 시장가격이 국내에 반영되는 시점은 2~3주다. 따라서 3월 둘째주의 국제 석유제품 가격 하락이 이번주에 국내에 반영되면서 정유사들이 공급가를 내린 것이다. 

한편 서울 지역 최저가 주유소는 구로구의 삼한주유소와 은평구의 에이앤이은평주유소로 휘발유를 리터당 1449원에 판매하고 있다. 서울에서 휘발유를 1400원대에 판매 중인 주유소는 173곳으로 전체의 30% 수준이다. 

서울의 25개 행정구역 중 휘발유 가격이 가장 저렴한 곳은 강북구다. 강북구에 위치한 17개 주유소의 이날 평균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1504원으로 서울 평균보다 93원 싸다.

반면 휘발유 가격이 가장 비싼 곳은 강남구가 아닌 중구로 나타났다. 중구 소재 12개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리터당 1867원으로 대부분이 1600원 후반에서 2000원대 초반에 판매 중이었다. 서울 전체 평균보다 무려 270원이나 높았다.

서울에서 가장 많은 46개 주유소가 속해있는 강남구의 경우 이날 평균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1762원으로 지역 평균보다 165원 비쌌다.




sho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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