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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홍준표 '접대골프' 의혹, 공직자윤리법 위반 검토해야"

"국민세금으로 호화판 골프쳤다면 경남도민 가슴 무너지는 일"

(서울=뉴스1) 김현 기자, 진동영 기자 | 2015-03-23 10:36 송고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와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18일 오전 경남 창원시 경남도청에서 경남지역 초등학교 무상급식에 대한 논의를 하고 있다. 2015.3.18/뉴스1 © News1 한재호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와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18일 오전 경남 창원시 경남도청에서 경남지역 초등학교 무상급식에 대한 논의를 하고 있다. 2015.3.18/뉴스1 © News1 한재호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등 야당은 무상급식 지원중단 논란을 일으켰던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미국 출장 중 골프 접대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것과 관련, "공직자윤리법 위반이 아닌지 심각하게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청래 새정치연합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지금 경남도의 '서민자녀교육지원사업신청 안내문'을 꺼내들며 "이것이 가난증명서"라고 규정한 뒤 "제출서류가 한 20가지 정도 되는데, 20가지 가까이 되는 가난증명서를 제출하고 가난을 입증받아야 의무급식을 받게 되는 비정한 경남 학교 교실의 풍경에 우리 어른들은 아이들을 어떻게 대해야 할지 참 난감하다"고 지적했다. 
정 최고위원은 그러면서 홍 지사의 '접대 골프' 의혹을 거론, "이게 사실이라면 비정하게 의무급식을 폐지한 홍 지사가 과연 공직자윤리법을 위반한 것은 아닌지 심각하게 검토해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번 4·29 재·보궐 선거는 박근혜정권에 대한 중간평가이자 오만과 독선, 불통에 빠진 박근혜정권에 대한 심판"이라며 "가난한 아이라는 낙인을 찍고 딱지를 붙여 교실에 부와 가난함이 극명하게 드러나는 것을 원하는 홍 지사와 같은 정권을 심판하는 선거로 국민 여러분께서 임해달라"고 호소했다.

심상정 정의당 원내대표도 이날 CBS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재정절감을 이유로 무상급식도 없애고, 서민의 의료공공성을 보장해줬던 진주의료원도 폐쇄시킨 분"이라며 "그런데 국민의 세금으로 해외 출장을 가셔서 호화판 골프를 쳤다면 그건 경남도민의 가슴이 무너지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심 원내대표는 "감사원이 이 사실 검증을 확인하고, 또 공무원 복무규정에 저촉되는 상황이 무엇인지 철저히 조사해야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일부 언론은 미국 방문 중인 홍 지사가 지난 20일 오후 미국 남부캘리포니아 어바인(Irvine) 소재 오크 크릭 골프클럽에서 자신의 부인을 대동하고 골프를 쳤다고 보도했다.




gayun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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