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교육부 "'이달의 스승' 12명 중 8명, 추가조사 필요"

전문연구기관 재검증서 친일행적 의혹 등 발견…인물 검증작업 소홀했다는 비판 제기

(서울=뉴스1) 안준영 기자 | 2015-03-22 20:56 송고 | 2015-03-22 21:06 최종수정
© News1 장수영 기자
© News1 장수영 기자

교육부가 '이달의 스승'으로 선정한 12명 중 첫 인물에 대한 친일 논란이 제기돼 전면 재검증에 들어간 가운데 8명에 대한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는 전문연구기관의 의견이 나왔다. 교육부가 학생들에게 민족 사표(師表)가 될 인물을 제시하면서 인물 검증 작업을 소홀히했다는 비판을 면하기 어렵게 됐다. 

교육부는 "선정위원회가 '이달의 스승' 12명에 대해 국사편찬위원회, 민족문제연구소 등 2곳에 조사를 의뢰한 결과, 8명에 대해 친일행적 등과 관련한 논란이 있거나 추가조사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받았다"고 22일 밝혔다.
교육부는 "선정위원회가 이를 토대로 사실여부 및 추가적인 논란이 없는지 등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며 "다만 위원회가 4월의 스승인 최용신 선생에 대해 문제가 없는 것으로 통보해오면 예정대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에따라 3월의 스승 선정은 사실상 취소된 것으로 보인다.

선정위원회는 김정호 한국교육삼락회총연합회장을 위원장으로 대학 교수 4명, 초·중등교원 3명, 교원단체 1명, 퇴직교원 1명 등으로 구성됐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달 발표한 '이달의 스승' 12명 중 첫 인물인 최규동 전 서울대총장에 대한 친일 논란이 확산되자 선정된 당사자 전원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갰다고 9일 밝혔다.
'이달의 스승'은 교육부가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와 공동으로 '이달의 독립운동가'(국가보훈처)를 벤치마킹해 올해 제정한 것으로, 구한말부터 일제강점기를 전후해 우리나라 근대교육 발전에 공헌한 인물이 대상이다. 

월별 이달의 스승은 △3월 최규동 △4월 최용신 △5월 오천석 △6월 김약연 △7월 김교신 △8월 조만식 △9월 남궁억 △10월 주시경 △11월 안창호 △12월 황의돈 △2016년 1월 김필례 △2016년 2월 이시열 등이다.

첫번째 인물로 3월의 스승인 최 전 총장은 초대 한국교총 회장을 지냈다.


andrew@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